“유해동물을 잡는 엽사(유해야생동물 기동포획단)들이 사냥한 짐승들의 꼬리만 잘라가서 실적을 올리고 나머지 사체는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악취와 환경오염으로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면사무소와 이장은 모른 채한다.” 지평면 일신리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지난 17일 본지에 알려온 민원이다. 양평군의 유해야생동물 기동포획단을 관리하는 부서는 환경관리과로 지난해 기동포획단이 잡은 야생동물은 고라니, 멧돼지 등 1500여 마리였다. 군에 따르면 포획단은 마리당 2만원의 활동비를 지급받는데, 지난
이철우 전 양평의경기념사업회 회장은 1941년 양평읍 양근4리 골안마을(현 그린아파트)에서 태어나 현재 양평시장1길에 살고 있다. 6·25 한국전쟁 당시 10살이었던 그는 참혹했던 당시를 비교적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지난 20일 그에게 당시 양평 상황을 전해 들었다. - 6·25 전후 양평의 분위기는?“전쟁 전부터 곧 전쟁이 일어난다는 이야기가 떠돌았지만 정부는 계속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절대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지. 하지만 결국 전쟁은 일어났어. 주민들은 피난도 못가고 곧바로 마을을 점령한 인민군을 맞아야 했지. 하지만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전후, 권위주의 통치 시까지 항일독립운동, 해외동포사, 민간인집단희생 등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자 2005년 12월1일 출범했다. 위원회가 양평과 관련해 조사한 내용은 ‘양평 적대세력 사건’과 ‘양평 부역혐의 희생사건’ 등 2건이다.◆ 남한강변에서 희생당한 민간인‘양평적대세력사건’은 강대흥 등 31명이 1950년 9월26일~30일경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으로 후퇴하던 인민군과 정치보위부 내무서원(시·군 사회안전기관원)에게 양평군 양평면·용문면
올해 6·25 한국전쟁 발발 66주년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한국은 정전협정중이다. 그동안 우리는 전쟁 당시 순국한 선열을 추모하고 그 뜻을 기렸지만 당시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또 하나의 비극은 제대로 돌아보지 않았다.소설가 황석영은 2001년 소설 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감춰왔던 민족의 비극을 들춰냈다. 인민군의 점령, 9·28수복, 1·4후퇴, 재 수복 등을 거치며 ‘부르주아, 민족반역자’로 낙인찍혀 죽은 이들, 반대로 ‘빨갱이와 그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죽임을 당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전쟁 전 한 마을에서 형님동생하며
강상면 교평리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본지로 민원을 제보했다. “안전조치 하나 없이 인도 개선공사를 해 비장애인은 물론 전동휠체어, 노약자, 시각장애인들이 위험천만하게 차도로 걸어 다닌다”는 내용이다.현장을 가보니 안전조치는 고사하고 하수구에 웅덩이도 여기저기 파여 있었다. 심지어 공사 안내문조차 없어 공사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 주민들은 “항의할 곳도 어딘지 모르겠다”고 불만이다. 취재 결과 이 공사는 교평3리 마을회관∼강상면사무소 1㎞ 구간의 인도 개선공사로 농촌생활환경개선사업의
“집 옆에서 새로 주택을 짓는데 먼지가 너무 날리고 소음이 심하니 대책을 세워달라.”, “마을 축사에서 냄새가 아주 고약하고, 파리가 많이 날린다.”, “쓰레기를 왜 방치하고 안 가져 가느냐?”양평군 환경관리과로 주로 접수되는 ‘진정민원’들이다. 지난해 환경관리과에 접수된 진정민원은 모두 47건으로 군청 전체 부서 가운데 3번째로 많았다. 쓰레기 분리수거나 건축현장에서 발생하는 오염, 축사로 인한 오염 등은 실생활과 밀접한 내용이라 이와 관련된 민원이 많지만 실제 환경관리과의 주요 업무는 수질오염총량관리제 관리업무와 인·허가 관련
양평군 건설과는 크게 국유지 재산관리, 도로개설, 도로관리, 농촌기반시설 관리 등의 업무를 다룬다. 지난해 건설과에 제기된 진정민원은 모두 84건으로 구거(용수나 배수를 목적으로 일정한 형태를 갖춘 인공적인 수로 및 그 부속시설물의 부지, 자연의 유수가 있거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규모 수로의 부지)와 관련한 민원이 대부분이다. 1970년대 개인 소유 토지에 도로를 개설한 것을 다시 원상복구 해달라는 민원이 주를 이룬다. 그런데 이런 민원 대부분이 현행법상 해결할 방안이 없다. 그 상세한 내막을 들여다봤다. 몇 해 전 청운면에 이
양평의 남한강이 꽝꽝 얼어붙을 정도로 올 겨울도 추웠다. 이렇게 추운날씨에는 감기와 오한을 동반한 몸살까지, 아픈 환자들이 병원을 많이들 찾는다고 한다. 보통 감기에 걸리면 비타민C를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비타민C보다 훨씬 좋은 영양소가 바로 단백질이다. 단백질 섭취는 면역력을 올려주며, 몸 회복을 돕는다.콩은 단백질 중에서도 갱년기 여성들이 선호하는 에스트로겐 성분이 들어있다. 에스트로겐 성분은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어 여성에겐 중요한 호르몬이다. 또한, 홍삼에 들어있는 사포닌도 콩에도 들어있는데, 항암작용을 하는
겨울을 대표하는 놀이는 뭐니 뭐니 해도 눈 놀이가 으뜸입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서 각 계절마다 개성 있는 환경을 접하고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눈이 내린 날엔 루페나 돋보기로 아름다운 눈 결정을 확대 관찰해 보면 좋겠습니다. 미술활동을 좋아한다면 종이에 따라 그려본다든지 색종이로 오려보는 것도 아주 좋겠지요? 올해 양평은 웬일로 눈이 많이 쌓이지 않아 아이들이 아쉬워하네요. 그래도 혹시 눈이 많이 쌓였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눈 놀이들을 폭넓게 전해드립니다.눈이 쌓이면 아이들은 제
바윗돌 깨뜨려 돌덩이, 돌덩이 깨뜨려 돌멩이, 돌멩이 깨뜨려 자갈돌, 자갈돌 깨뜨려 모래알. 라랄랄라라라라라, 라랄랄라라라라라~돌이 흙으로 되는 과정을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만든 노래지요. 아이들은 흙과 돌로 노는 것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이 노래를 들려주면 곧잘 따라 부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실내에서 책과 영상을 통해 배우는 것보다 직접 돌과 흙을 만지면서 부른다면 훨씬 더 즐거울 것입니다.돌덩이, 돌멩이, 자갈, 모래 자리를 마련하여 그에 맞는 돌을 찾아 넣기를 해도 좋습니다, 이왕이면 주변에 큰 바위가 있
겨울이 되면 저는 어린 시절에 신나게 놀았던 세 가지의 탈것이 떠오릅니다. 눈이 오면 비닐포대에 지푸라기를 넣고 눈썰매 탈 곳을 찾아다녔습니다. 언덕도 좋지만 저는 뒷산에서 길게 내려올 수 있는 숲길을 더 좋아했지요.때가 되면 아빠는 어김없이 얼음썰매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먼 길을 떠나신지 20여년이 다 되어 가지만, 넓은 판자로 앉음판을 만들고 나무막대기에 못을 거꾸로 박아 손잡이를 만들어 주시던 아빠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또 집앞 대나무를 1m쯤 잘라 반으로 쪼갠 후 불로 그을려 앞부분을 살짝 휘어 주셨습니다. 그러면
아이들과 숲에 갈 때 가장 바람직한 것은 아무것도 들고 가지 않고 그 장소에 있는 것을 관찰하고, 그곳에 있는 것으로 놀이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우리 어린 시절에 어른들이 함께 있지 않아도 그 환경에 자연스레 동화되어 스스로 재미있는 놀 거리를 발견하거나 창조했듯이 말이지요.꽃도 잎도 다 떨어져 황량해보이기만 하는 겨울 숲입니다. 하지만 어느 계절 못지않게 볼거리, 공부할 거리, 놀 거리가 아주 풍성한 곳이 겨울 숲이기도 합니다. 잎이 다 떨어진 나무 아래에서 고개를 들어보면 잎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가지들의 자태가 그대로 드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