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지난 7~8일 양평쉬자파크 내 산림교육센터에서 ‘제4회 행복공동체 지역 만들기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콘테스트 결과 28개 마을이 뿌리마을로, 15개 마을이 기둥마을로, 3개 마을이 열매마을로 승급했다.발표는 68개 마을을 6모둠으로 나눠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마을임원이 1년 동안의 활동과 향후 발전계획을 프레젠테이션을 이용해 제한된 시간 안에 발표하고, 주민참여위원 5명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7일 첫날은 서후1리․화전2리 마을축하공연에 이어 29개 새싹마을과 10개 뿌리마을이, 둘째 날인 8일은
1·2위 점수차 48점… “애초부터 불공정 게임” 비난세미원 노조 “강경대응”… ‘회전문 인사’ 파장일 듯 (재)세미원이 최악의 경우로 치닫고 있다. 대표이사 추천위원회 위원장은 여성이 세미원 대표이사가 될 수 없다는 취지의 성차별적 언사를 아무렇지 않게 내뱉고, 면접심사에서 1·2위 후보의 점수 차가 무려 50점 가깝게 벌어져 처음부터 불공정한 심사라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당장 세미원노동조합은 규탄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전면전을 예고한 상태다.세미원 대표이사 추천위원회(위원장 최영식 전 군의원)는
55회 민주가 일류 사기꾼이 되었다구? 세상의 모든 싸움이 이처럼 어이없는 싸움이라면 이 세상은 과연 이상적인 세계일까? 사람 사는 맛이 없는, 너무 단순하고 지루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는 이제 그런 내가 싫을 때가 있다. 그런 무거운 의식 속에 갇혀온 것이 후회스럽다. 요즘은 가벼워지고 싶다. 대구에서 공장을 태우고 서울로 올라와 셋방살이를 할 때다. 그때 나는 리어카 배추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옆방에 세 들어 사는 술집 아가씨가 나를 오라버니라고 부르며 무척 따랐다. 그녀도 양심을 지키느라 직장 생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가는 여행 36 대구에서 가볼만한 특색 있는 거리 중 하나가 대구약령시다. 약전골목이라고도 불리는 이 곳은 조선조 효종 때부터 한약재와 약초를 파는 시장으로 개설되었다. 과거에는 봄과 가을에 한 달씩 열렸지만 오늘날에는 상설화된 전통시장이다. 더구나 거리의 한편엔 대구에서 제일 오래된 교회인 대구제일교회가 옛 건축물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함께 볼만하다.약령시장 뒤편으로 간판이 비교적 예쁘게 정비된 골목이 있다. 간판정비사업이 행해진 곳 치고는 비교적 개성 있는 간판들이 있다. 어느 음식점의 경우 부식된 철판의
양평경찰서 제68대 서장에 장성원 충북지방경찰청 형사과장(48·총경·사진)이 내정됐다.경찰청은 12일 본청과 전국 지방청 총경 422명에 대한 전보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총경 인사는 근무성적과 경력평점, 지휘관 추천과 직무수행 능력 등을 바탕으로 업무성과가 우수한 대상자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개인의 전문성, 희망, 직위의 특수성 등도 고려됐다.장 신임서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 성동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지난 2005년 7월 경정특채(사시 44회)로 입문했다. 서울청 관악서·광진서·수서서·강서서에서 줄곧 형사과장으로 재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촛불시위는 1987년 6월 항쟁을 떠올리게 한다. 박근헤 정부에서 발생한 부정부패와 권력남용은 6월 항쟁이 아직 현재 진행형임을 증명해준다. 민주주의는 저절로 정착되는 것이 아니라 시련과 저항을 통해서 완성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부패한 권력층과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국민과의 대결에서 누가 승리할 것인지는 분명해 보인다.6월 항쟁에 직면한 당시 노태우 정권은 소위 6·29 선언을 통해 성난 민심을 가라앉혔다. 당시 6·29 선언에는 대통령 직선제, 기본권 보장, 언론자유 보장, 정당 활
강 속 한 번 구경 못한 ‘57억 로봇물고기’일제 갑오개혁 때 들여온 외래종 ‘떡붕어’4대강 그 후… ‘녹조·큰빗이끼벌레’ 창궐“10년 후 남한강은 어떨까?” “남한강에서 고기를 잡으며 걱정 없이 사는 게 우리들 소망이야. 배고픈 시절에 허기진 배를 채워주었고, 마른 땅을 촉촉이 적셔주었거든.” 남한강의 어부는 예전처럼 물고기가 막힘없이 오르내리고, 댐 위로 강치가 올라와 노니는 강을 꿈꾸고 있었다. 강의 생태계는 곧 어부의 몸이었다.순수 토종붕어는 일본이 원산인 떡붕어에 쫓겨 찾기 힘들다. 떡붕어는 1970년대 초 양
대안 전시 공간 갤러리소밥은 오는 23∼31일 ‘2016 아트페어전’을 개최한다.이번 아트페어는 소품 위주의 전시와 작가들이 나누고 싶은 물건들을 공유하는 바자회가 함께 열린다. 바자회 판매금은 갤러리 소밥의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전시 오프닝 행사는 23일 오후 5시부터 열린다. 양서면 용담리 갤러리 앞마당에서는 그동안 소밥에서 전시했거나 참여한 작가들,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음식과 모닥불 등이 준비된다.갤러리소밥은 2001년 서용선, 이경희, 류장복 작가 등이 설립한 문화 활동단체 ‘할예술과환경’(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가는 여행 35 일본 교토는 17개의 세계문화유산을 가진 도시다. 그도 그럴 것이 1600년경 도쿄로 수도를 옮기기 전에는 거의 계속하여 일본의 황궁을 비롯한 통치기능의 중심이었기 때문이다. 역사적 전통을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문화예술과 결합해가는 도시다. 나는 개인적으로 죽기 전에 반드시 가봐야 할 곳으로 교토를 첫 번째로 꼽는다.교토의 거리는 아름답다. 교토 거리의 아름다움의 첫 번째 상징은 기온거리다. 기온은 하나미코지(花見小路)를 중심으로 옛 요정건물을 그대로 보존한 거리다. 밤이면 옛 건물을 그대로 사용한
54회 사단장님 고마워요 나는 착하다는 말을 들으면 소름이 끼쳐요. 착하다는 말은 이 사회를 떠나라는 말과 같아요. 이 사회에서 살 능력도 없고, 살 필요도 없다는 말이죠. 그런데 왜 이처럼 장삿속은 밝은지 모르겠어요. 도대체 나는 누굴까요? “오늘 지휘관들이 모인 자리에서 사단장님이 글쎄 춘천옥 말씀을 하시더라구요.”“무슨 말을?”“사장님의 사업정신이 놀랍다구요. 특히 신용에 대해 자랑하시던데요. 그러니 우리들보고 사장님의 그 정신을 본받으래요. 그러면 성공한다구요.”“내가 존경하는 장군이시지. 매사에 철저한 지휘관이시구.”그들이
양평군·세미원 ‘깜깜이 진행’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밟고 있는 (재)세미원이 관련 논의 내용을 계속 비공개로 처리하는 등 ‘깜깜이’ 진행으로 일관하고 있다. 현행 세미원 정관에는 대표이사 추천위원회 구성 및 운영과 추천절차 등과 관련해 따로 비공개 원칙을 규정하지 않고 있다.세미원 대표이사 추천위원회는 지난 7일 오전 2차 회의를 열고 오는 28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훈석 초대 대표이사에 이은 차기 대표이사 후보를 5명으로 압축했다. 앞서 양평군은 지난 5일 서류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11명이 세미원 대표이사직에 응모했다고 밝
군정행사 취재를 다니다보면 자주 접하게 되는 말이 ‘주민주도’다. 행복공동체 지역만들기도, 지역축제도 화두는 ‘주민주도’이다.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도 20년이 넘었으니 이젠 습관이 되다시피 말끝마다 붙이는 수식어가 됐다. 그런데 정작 그 의미를 알고는 있는지 실소를 금치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주도’란 말을 한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주체적으로 이끌거나 지도함’이라고 나와 있다. 주민이 ‘지도’하거나 ‘주체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자기 의견을 말하고, 서로 의논하고, 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충분한 토론 시간과 기회가 주어져야 하
김남수(49) 사장이 쌀찐빵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6년 전이다. 장사는 잘 되는데 마진폭이 적은 옷가게를 접고 방향전환을 고민하던 그는 우연히 쌀찐빵에 눈을 돌리게 됐다. 평소 빵이나 떡을 잘 해먹던 그였지만 쌀찐빵은 반죽부터 달랐다. 쌀찐빵을 전문으로 하는 노부부에게 배합비율 등의 노하우를 배웠지만 쫀득한 식감을 내는 노하우는 사업을 하면서 스스로 터득하고 보강했다.쌀찐빵은 무엇보다 먹고 나서 속이 편한 게 매력이다. 양질의 밀가루는 소화가 잘 되지만 시판 찐빵에 이런 좋은 밀가루를 쓰는 경우는 드물다. 김 사장은 양평읍에 작업장
최근 6번국도 용문방향 길에 등장한 ‘박근혜 하야’ 전광판이 양평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동목조주택 전시장 대표가 자신의 사비를 들여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이 전광판을 두고 한 네티즌은 “양평도 달라지고 있다. 이런 멋진 사람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다.
항암효과에 탁월한 효능이 있지만 재배가 까다로워 좀처럼 접하기 힘들었던 잎새버섯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기술이 경기도에서 개발됐다.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원장 김순재)는 지난달 30일 ‘잎새버섯의 병재배 안정생산기술’을 개발하고 도내 버섯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잎새버섯은 항암효과를 지닌 베타글루칸(ß-glucan)의 함량이 높고 혈당 저하와 항당뇨, 항산화활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는 식용버섯이다.그러나 배지나 습도, 환기, 온도 등의 생육환경
‘경기도 영상아카데미’는 오는 15일까지 2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기도 청년 20명을 모집한다.이 프로그램은 경기도가 보유한 영상제작 인력과 장비를 활용, 영상분야 취업희망자들에게 미디어 관련 직업 체험과 취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해 처음 마련했다.교육은 기획‧연출, 영상촬영, 영상편집, 아나운서‧리포터 등 4개 과정이며 26일~내년 2월 10일 총 8주간 운영한다.별도의 교육비는 없으며, 교육기간 동안 영상스튜디오 내의 각종 영상 기자재와 편집공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수료
평균 94%의 취업률을 달성하고 있는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가 2017년도 상반기 교육과정에 참여할 교육생을 모집한다.‘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는 도내 산업체에 우수 기술인력을 공급하고, 청년 실업을 해소하고자 경기도가 두원공과대 파주캠퍼스에 위탁·운영 중인 맞춤형 취업교육기관이다. 2017년 상반기에는 ▲디스플레이시스템운용(35명) ▲마이컴&임베디드(35명) ▲전산응용CAD설계(36명) ▲웹·앱콘텐츠디자인(35명) ▲피부에스테틱(24명) 등 총 165명을 모집한다.교육생 모집은 1차와 2차로 나뉘어 진행하는데 1차 접수는 1월16일까지,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양평군 지평면 한 오리농가에서도 간이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군에 따르면 지난 3일 지평면 수곡리 목산오리농장에서 오리 60여 마리가 지난 3~4일 죽고 비실거린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군은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동부지소와 함께 해당 농가에 간이 AI검사를 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군은 이날 오후 2시경 약 4500마리의 오리를 살처분하고 고병원성 여부 판결을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의뢰를 맡겼다. 결과는 이번주 말경 나올 예정이다
배추에서 받아낸 씨앗을 다시 심으면 어떻게 될까요? 2대째 정체불명의 잡초, 3대째 온갖 벌레의 공격으로 초토화, 4대째 괴상한 모양의 배추, 끝내 배추 씨앗에서 배추를 수확하지 못한 한 농부의 5년간의 실험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경악했던 기억은 ‘도대체 GMO란 뭘까? 또, GM작물은 무엇일까?’ 이런 의문을 갖게 했습니다.석과불식(碩果不食), ‘씨 과실은 먹지 않는다’는 뜻으로, 고 신영복 선생께서 평생 마음에 품고 살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해진 말입니다. “농부는 굶어 죽어도 씨앗을 베고 죽는다.
고개이름인 패현(敗峴), 그 고개가 있는 마을인 패현리(敗峴里), 또 다른 고개이름인 구질현(仇叱峴), 산 이름인 고라산(古羅山)은 모두 지금은 쓰이고 있지 않아 사라진 지명(地名)이다.패현(敗峴)을 의역하면 ‘패한 고개’이다. 「하동정씨익위공파족보」(2010년 간행) 횡간보 13쪽 정응린(鄭應麟)기사에 보면 ‘同年(壬辰)五月八日殉節砥平古羅山下敗峴里敗峴自敗峴之名自此始矣〔정응린은 1592년(임진) 5월8일 지평 고라산 아래 패현리에서 순절하였는데, 패현이란 이름은 이로부터 시작되었다.〕’라고 적혀있다. 이는 1725년(영조1)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