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 없는 ‘퍼주기 지원’ 언제까지… 조례서 규정한 관리감독도 미 이행양평공사가 또다시 50억원의 군민혈세를 지원받는다. 양평군과 공사가 요구한 출자금을 심의한 군의회는 “양평공사가 정말 문제투성이”라고 했지만 결국 한 푼도 깎지 않고 승인했다. 공사에 대한 계속적인 자금지원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원성은 어느 때보다 높지만 군과 군의회는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공사가 이번에 요구한 출자금은 마늘, 벼, 감자 등 농산물 수매자금 55억1400만원과 광역단지 조성사업 미 집행액 22억9700만원, 영동축협 법정이자 2억83
“청국장집이야? 막국수집이야?”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6일, 용문면 광탄리 ‘농가막국수’ 식당 앞에 차를 세운 관광객이 청국장을 먹으러왔다 가게 상호를 보곤 고개를 갸웃거린다. 청국장으로 이름난 가게 이름이 ‘막국수’인 데는 오랜 사연이 있다.양평토박이인 이영진(55) 사장은 양평, 이천 등에서 축산업에 종사하다 지난 1996년 이모가 하던 ‘농가막국수’를 이어받아 식당 운영에 뛰어들었다. 직장을 다니는 이 사장을 대신해 식당을 운영한 이는 부인이었다. 당시 이 사장은 간, 천엽, 골을 서비스로 주면서 인기를 끌었는데 2005년 소
마을의 이장이 허가도 받지 않은 채 강변을 매립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이장은 “마을을 위해 개인 돈을 들여 한 일”이라고 하지만 이를 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주민들은 “마을을 위한 일이라지만 모범을 보여야 할 이장이 법을 무시하고 일을 처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이장의 행동을 비판했다. 지난 3일 대형 공사트럭이 서종면 문호리 655번지 인근 북한강변에 폐석을 쏟아 부었다. 이를 지켜 본 주민들이 서종면사무소에 문의했더니 면 담당자는 “우리는 모르는 공사다. 군청에 문의해 보라”는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두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양평경찰서는 최아무(48·노점상인)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지난 8일 밝혔다.최씨는 지난 8일 오전 10시50분쯤 양평물맑은시장에서 원아무(58·상인)씨에게 길이 30㎝ 정도의 손도끼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원씨가 자신의 어머니(65)에게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리자 이를 참지 못하고 인근 상점에서 손도끼를 구입한 뒤 원씨의 머리를 가격했다. 후두부 열상과 어깨 골절상을 입은 원씨는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
부드러운 곡선미의 풍만한 여체조각들, 후덕하고 인자한 모성(母性)의 휴머니즘을 지닌 자유로운 원초적 이미지, 생동감과 에너지가 충만한 양감의 입체들… 조각가 고정수(69)에게 떠오르는 상(像)들이다. 홍익대 조소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고정수는 조각가로서 50여년을 줄곧 돌과 쇠, 망치와 정을 친구삼아 불도저 같은 예술가의 길을 걸어왔다. 지금까지 작업한 여인상은 마네킹같이 예쁜 외모를 가진 8등신의 미인이 아니라 수더분하고 펑퍼짐하다. 외부의 충격에 굴하지 않고 모성의 역할을 다하는 에너지 넘치는 건강한 여인상이었다.
생명의 기본단위는 세포다. 세포의 크기는 대부분 매우 작아 현미경으로만 관찰이 가능하지만 타조 알처럼 큰 세포도 있다. 가장 작은 세포인 세균과 비교할 때 타조 알은 무려 30만 배나 크다. 생명현상을 나타내지 않는다면 세포는 대부분 가까이 물로 차있는 아주 작은 물방울에 불과하다. 세포는 핵이 없는 원핵세포와 핵이 있는 진핵세포로 구분되는데 진화상으로는 원핵세포가 먼저 출현했다. 원핵세포는 고세균과 진정세균으로 분류된다. 고세균은 뜨겁거나 화학적으로 유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세균으로 해저의 열수분출공과 유사한 원시지구의 환경에서
(31회) 심야의 음모 “능수엄마도 큰 꿈을 꿔봐요. 시시한 춘천옥에 매달리지 말구. 그나저나 노 상무와는 재미가 좋소? 그 사람은 힘이 세서 능수엄마 몸이 녹을 거라구.”“시끄럽소. 먼 숭한 말을 하능교. 낼 그런 여자로 보능교?” 개업 초에는 막국수만 먹거나 보쌈만 먹는 손님들이 많았다. 나는 손님들에게 선주후면을 권했다. 막국수를 먹기 전에 보쌈을 안주 삼아 술을 드는 게 순서라고 설득했다. 일 년쯤 지나고부터는 손님마다 보쌈과 막국수를 한 꾸미로 시켰고, 나중에는 아예 보쌈과 막국수를 보쌈 몇 개 막국수 몇 개라고 주문했다.
양평물맑은시장 일대에서 폭행과 협박을 일삼은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양평경찰서는 상점주인과 편의점 여종업원 등을 폭행하고 업무를 방해한 등의 혐의로 임아무(53)씨를 구속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달 27일 시장 내 상점주인 A씨(48)와 주차 시비를 벌이다 A씨에게 욕을 하는 등 영업을 방해한 혐의다. 임씨는 이전에도 편의점 여종업원 B씨(40)를 폭행하고, 술값이 비싸다는 이유로 주점에서 행패를 부리며 C씨(여·52)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물맑은양평시장에 설치한 나무 데크의 바닥 군데군데가 튀어 올라와 있어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양평군에 민원을 넣어도 감감무소식이다.”지난달 27일 퇴근시간 무렵 본지로 걸려온 상인의 전화를 받고 현장에 가보니 상인들이 다짜고짜 “왜 이제야 왔느냐, 그동안 전화를 얼마나 했는데…”라며 버럭 화를 냈다. 옆에 있던 다른 상인이 기자의 신분을 확인해주자 양평군에 대한 원망이 이어졌다. “튀어나온 나무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보행자 대부분이 나무 데크를 피해 차도로 걸어가는 실정”이라며 “군에 몇 번
“공직자들이 주민과 소통하는 적극적인 현답행정을 펼쳐 달라.” 김선교 군수가 ‘현장 속에서 답을 찾자’며 공직자들에게 틈날 때마다 강조하는 말이다. 현장 중심의 행정은 비단 김 군수뿐만 아니라 전국의 웬만한 지자체장과 관공서 기관장들이라면 늘상 입에 달고 사는 단어다. 이제는 현장 행정에서 나아가 주민 맞춤형 민원 서비스 제공 확대에 행정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주민 생활불편 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한발 앞선 적극행정이 요구되는 시대다.주요 도로, 각종 시설물, 체육공원, 교통시설물 상태 등은 주민들이 일
한전 양평지사, 이장協이 주소록 제공 거부하자9개 읍면에 공문 보내 이장 주소·전화번호 확보한전 ‘고객만족활동’ 명분에 ‘구멍 뚫린 개인정보’군 “읍면 담당자, 개인정보 취급업무 세심했어야” 양평군 읍·면사무소들이 이장들의 주소와 휴대전화가 담긴 개인정보를 이장들의 동의 없이 한전 양평지사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은 이렇게 취득한 개인정보를 자신들의 전력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한 방편으로 이용해 도덕적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개인정보호법에 따르면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면 불법이다.지난 1일 한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가는 여행12 모두의 손으로 지킨다. “우리의 시냇물(せせらぎの水).”1995년 1월17일 오전 5시46분 리히터규모 7.2, 400년만의 최강의 지진이 일본 고베시 지역을 강타했다. 6434명 사망, 재산피해 10조엔(당시 일본 총 GDP의 2.5%에 해당). 한신(阪神)대지진 또는 고베대지진이라고 불리는 것이 그것이다. 특히 고베시 효고(兵庫)구의 거의 중앙부에 있는 마쓰모토 지구는 8㏊ 정도의 작은 주택밀집 지역이었는데 지진 직후의 화재로 인하여 약 80%의 건물이 불타고 그 지구에서만 무려 16명이 사망했
서울시 동진시장, 원주시 중앙시장, 공주시 산성시장, 양양군 양양시장, 횡성군 횡성시장 등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프리마켓을 여는 곳이 늘고 있다. 양평에도 지난해 양평물맑은시장의 ‘시장1길 프리마켓’을 시작으로 용문시장상인회가 프리마켓을 준비 중이지만 주관 기관과 셀러 간의 소통부재, 셀러의 잦은 교체, 판매부진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지난해 4월 양평물맑은시장 문화관광사업단, 양평물맑은시장 상인회, 시장1길 운영위원으로 구성된 ‘시장1길 추진위원회’는 비가림막(아케이드)이 설치된 먹거리 골목에 ‘시장1길 프리마켓’을 열었다.
사람마다 이해의 차이가 있다. 같은 말을 서로 말하고, 듣고, 쓰고, 읽는 데도 차이가 있다. ‘아니 문자 그대로 같은 말인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실생활에서 너무나 많이 경험하는 일이다. 직장에서는 상관이 어떤 명령을 내릴 때 어떤 사람은 지금 바로 하라는 것으로 알아듣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여유가 있는 명령으로 이해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사람들은 왜 같은 말을 듣는데도 다르게 이해하게 될까. 말실수 같은 개념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듣고 싶어
공원에도 들판에도 토끼풀 꽃이 한창인 요즘입니다. 바쁜 일상에서 스쳐 지나치는 흔한 들풀인 것 말고, 아이와 함께 길을 거닐다가 토끼풀을 만나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프랑스 나폴레옹의 목숨을 구해준 일화로 행운의 상징이 된 ‘네잎 클로버’를 아는 이는 먼저 아이와 함께 네 잎 달린 토끼풀이 있는지 찾아볼 듯합니다. 꽃반지, 꽃목걸이를 만들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는 이는 꽃이 먼저 눈에 띠어 아이에게 꽃반지를 만들어 줄 것 같네요. 토끼가 좋아하는 풀이라 하여 지어진 이름이니만큼 집에 초식동물을 기르고 있으면 몇 줌 뜯어
청운작은도서관은 다음달 27일까지 ‘우리동네 이야기’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한상희, 서민옥 등 전문강사가 매주 수요일 오후 2~5시 시 쓰기, 지도 그리기, 기사문 쓰기, 우리동네 농작물로 요리하기, 연극하기, 우리동네 광고 만들기 등 책을 읽고 체험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책과 더 가까워지고, 마을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 수강료 및 재료비는 무료. 접수․문의 ☎ 775-0552.
용문도서관은 오는 15일과 29일 두 차례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의 비밀, 인상주의’ 특강을 연다.이번 특강은 ‘2016년도 퇴근길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이영선 목원대 교수가 진행한다. 15일 특강은 마네, 모네, 고흐의 작품들을 통해 인상주의의 숨겨진 비밀에 대해 강의한다. 29일은 인상주의 이후 등장한 피카소, 모딜리아니, 뭉크로 대표되는 모더니즘 화가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바탕으로 명화를 새롭게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다.용문도서관은 7월 천문학자 이명현, 9월 전문서평가 박일호, 10월 동양철학자 임건순이 인문학 특강을 진
양평군노인복지관은 지난달 25일 ‘100인 서포터즈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100인 서포터즈 자원봉사단은 주민들의 재능과 자원을 활용해 노인복지관의 운영지원과 취약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창단했다. 상담, 재능, 기술, 사무행정, 환경개선, 후원연계 등 다양한 분야의 자원봉사자 140명이 참여했다.발대식은 ‘우쿨렐레를 품은 오카리나’팀의 축하공연에 이어 이혜창 자원봉사단원의 자원봉사 윤리강령 낭독, 이근형 노인복지관장 인사말, 자원봉사단 위촉식, 자원봉사관련 홍보동영상 상영, 노인복지관 홍보 및 봉사단 사
국교직원노동조합 양평지회는 지난달 26일 양평고 소극장에서 교사, 학생, 주민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신과의사 정혜신 박사 초청 강연회를 개최했다.정 박사는 ‘쌍용차, 세월호 치유활동 경험을 통해 선생님들께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자원봉사자 100여명과 함께 치유공간 ‘이웃’을 운영하는 이야기,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 학생들의 치유 과정, 세상에 대한 끈을 놓지 않도록 치유밥상을 차리는 이야기, 유가족들의 치유 방법으로 뜨개질을 시작하게 된 사연들을 2시간 동안 들려줬다.진료실이 아닌 일상에 스며들 수 있는
이구 팔 저려~어제 시작한 동물 털 공사를 오늘로 마무리 하는 중이다. 더워지는 날씨에 낮이면 헉헉거리는 털북숭이들 중 털이 길어 고생하는 두 녀석과, 종잡을 수 없게 삐죽삐죽 자란 놈까지 세 마리를 멋지게(?) 이발시켜 놨다. 잘려 떨어진 털을 쌓아 놓으니 작은 이불 속통 분량의 털이 모였다. 너무 바짝 잘라 놓으면 벌레에 잘 물릴까봐 그나마 덜 자른 건데, 작정하고 자르면 웬만한 이불 속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하여간 그렇게 어르고 달래서 털을 자르고 나니 반나절이 다갔다.특히 골든 리트리버종인 은하는 털이 너무 빼곡하게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