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문화예술교육 현황① 연구용역 보고서

2015년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개정에 따라 지자체는 5년마다 지역문화 예술교육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양평문화재단은 제2차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2023-2027) 수립을 위한 ‘양평문화예술교육 현황파악 연구용역’을 추진했고, 지난해 11월 ㈜메이크앤무브가 최종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최종보고서의 주요 내용과 양평문화재단의 문화예술교육 사업을 2회에 걸쳐 간략히 소개한다.(*최종보고서의 내용은 양평문화재단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용역사는 양평군 환경조사 및 분석을 도시연혁, 위치 및 지리적 환경, 인문·사회 환경, 문화자원 현황, 문화예술교육 정책(사업) 현황, 관련 상위 계획 검토, 관계자 의견수렴으로 나눠 진행했다.

관계자 의견수렴은 지역 문화예술교육 관계자 및 전문가 등 약 1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양평문화예술교육 현황파악 및 정책발굴을 위한 자문회의를 총 6회에 걸쳐 진행했고, 문화예술관계자 등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과공유 및 포럼·네트워킹을 진행했다.

■ 양평군의 인문·사회 환경

양평군 총인구수는 2022년 12월 기준 약 12만 3,000명으로, 최근 5년간 전입자 수 증가로 인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65세 고령 인구수도 매년 증가해 2022년 3만 4,127명에 도달했으며, 이는 총인구 대비 27.6%에 해당해 고령화가 심각하다. 또한, 60~64세가 총인구 대비 약 11.3%로 가장 높아 향후 고령화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평군 경제 및 산업 현황은 숙박·음식점업(29.5%) 사업체 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수가 감소해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성장 지속 및 경기침체로 인한 ‘실업률 증가’와 ‘저조한 청년 취업율’을 양평군이 직면한 경제 이슈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지역 발전을 견인해 나갈 문화예술교육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양평군 문화관광 경쟁력 제고 및 체류하는 문화관광 부가사업 발굴을 위한 새로운 융복합 관광산업 발굴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 양평군의 문화자원

양평군의 역사자원은 경기도와 비교했을 때 문화유산의 수가 부족한 편이다.

두물머리, 구둔역, 들꽃수목원 등 총 32곳의 관광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관광객 수가 크게 하락해 2021년 457만 5,429명(유료 관광객 128만 2,012명)이 방문했다.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생활문화센터, 지방문화원 등의 문화기반시설 수는 인구 1만 명당 1.48로 전국과 경기도 대비 높은 수준이나 강하면, 강상면, 개군면, 단월면, 청운면에는 문화예술시설이 부재한 상태이다.

또 등록공연장이 1개소(양평생활문화센터 ‘시어터 양평’)에 불과해 공연예술 활동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양평 예술단체는 총 109개로 조사됐으며, 다원예술, 공연예술(연극·뮤지컬, 무용, 음악), 전통예술, 시각예술 등 14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양평아트DB ypartdb.or.kr). 등록예술인은 (예술인복지재단 2023.12.08.일 기준) 534명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미술인이 201명(38%)으로 가장 많았다. 예술인의 65%는 40~60대였으며, 20대는 8%에 그쳤다.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현황

평생교육프로그램을 근거로 2022년 양평군민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경험을 조사한 결과 4.38%로 낮게 나타났다.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이용한 적이 있는 군민이 7.6%였고, 이중 문화예술 관련 프로그램 이용은 절반(57.7%) 정도였다. 이용기관은 주로 주민자치센터(49.6%)였으며, 참여자는 60세 이상이 10.1%로 가장 높았다.

2023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상시적으로 진행하는 기관은 양평문화재단, 양평군립미술관, 양평문화원, 양평동부청소년 문화의집 등이다.

양평문화재단은 ▲가족 프로그램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1~3 ▲마음나눔 프로그램 ▲2023 경기시민예술학교-양평캠퍼스 1~3 ▲2023 경기 지역중심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양강섬예술축제:페스티벌 다다)를 진행했다. 양평군립미술관은 ▲주말어린이예술학교 ▲특별·맞춤형 창의체험교육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 성인미술아카데미 지원사업 <위캔드아트>을 진행했으며, 이외 양평문화원 문화학교, 경기시민예술학교 <양평캠퍼스>, 양평동부청소년 문화의집의 양평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착착’이 진행됐다.

■4개 과제, 27개 활성화사업 제안

용역사는 먼저 양평군 상위 계획인 2030 양평군 기본계획과 민선 7기의 부문별 목표와 핵심과제를 검토해 각각 5개의 키워드를 도출했다. 또, 양평군 이해관계자 요구사항 정리를 통해 8개 키워드를 도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용역사는 “사람-자연-예술이 함께 행복한 양평살이를 일구는 문화예술교육”으로 양평 문화예술교육의 종합 방향을 설정하고 추진전략을 제안했다.

이에 따른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과제로 ▲생태 및 환경을 바탕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 ▲장소 기반 문화예술교육을 활성화하는 인프라 및 시스템 구축 ▲지역의 문화예술 다원성과 다양성 기반을 넓히는 문화예술교육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및 지속가능을 위한 공공적 기반의 확보 등 4가지를 선정하고 27개 세부 사업을 제안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양평문화재단 누리집(ypcf.or.kr/)/문화광장/미디어자료실에서 ‘양평문화예술교육 현황 파악 연구용역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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