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원 상담 건수도 2년 새 5배 이상 급증
교원치유지원센터에 시설과 인력 지원 늘려야

경기도의 교원치유지원센터 상담 건수가 2020년 693건에서 2022년 3,702건으로 5배 이상 증가하고 심리치료 건수는 2020년 31건에서 2022년 516건으로 16배 이상 급증했지만 이 기간 동안 상담사는 1명에서 4명으로 증원하는 데 그쳤다. 교육부의 실질적인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득구 국회의원(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원치유지원센터 내 교원의 상담 건수는 2020년 7,936건, 2021년 1만 3,621건, 2022년 1만 9,799건으로 2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경기도의 교원 상담 건수는 2020년 693건, 2021년 711건에서 2022년 3,702건으로 5.3배 이상 급증했다.

경기도 교원의 심리치료 증가 추세는 이보다 더 가파르다. 전국 교원치유지원센터 내 교원의 심리치료 건수는 2020년 1,498건, 2021년 1,791건, 2022년 2,165건으로 2년 새 1.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경기도의 심리치료 건수는 2020년 31건, 2021년 69건에서 2022년 516건으로 16.3배 급증했다.

 

반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강 의원이 제출받은 교원치유지원센터 상담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상담사 수는 2020년과 2021년 1명에서 상담·심리치료 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2022년 4명으로 증원됐다. 상담사 4명이 3,702건의 상담을 진행했고, 516건의 심리치료를 담당한 셈이다. 교원의 상담·심리치료 건수는 급증하는 추세인데, 현재 재직 중인 상담사도 7명에 불과해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교육부는 교권회복 차원에서 교사들이 교원치유지원센터에서 상담·치료받을 수 있게 지원한다는 입장인데, 관련 시설과 인력 지원 등 실질적인 조치도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득구 의원은 “교원의 심리적, 정서적 문제로 인해 심리치료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맞는 인력과 예산 편성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교원치유지원센터가 교권 침해나 학교 사고 등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했을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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