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창은 양평상인번영회장

상인회 “마트 측 상생발전 근거 제시 못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상생발전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한 롯데마트 측과 합의는 절대 없다.”

지난 8일 양평시장번영회 사무실에서 만난 최창은 회장은 다시 한 번 ‘대형마트와 상생합의 불가’를 주장했다. 

 

▲ 최창은 회장

최 회장은 “지난해 8월부터 건축주인 ㈜티엘산업에스와 롯데마트 관계자가 상생합의를 해 달라고 찾아왔다”며 “하지만 그들은 대형마트 입점 후 지역경제활성화 방안 및 전통시장과의 상생발전에 대해 어떠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인회는 지난해 ‘양평전통 상인번영회 대형마트 찬성위원회’ 문제로 한차례 내홍을 겪었다. 상인회는 찬성위원회가 “양평상인번영회원 240여명 중 154명이 대형마트 입점에 찬성 서명했다”고 한 거짓발언으로 상인회 대다수 회원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수사기관에 이들을 고발했다. 이후 찬성위원들은 상인회에 더 이상 입점 찬성운동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를 작성했다. 상인회는 고발을 취하했지만 찬성위원들은 결국 상인회에서 제명됐다.

양평전통시장은 지난 3월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2년 동안 국비 10억원, 지방비 10억원을 포함해 최대 2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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