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남종섭) 서울-양평 고속도로 진상규명 TF단(단장 명재성 의원, 고양5)은 지난 18일 교섭단체 회의실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진상규명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회의에는 남종섭 대표의원(용인3)과 명재성 단장, 김선영(비례), 오지훈(하남3), 이홍근(화성1), 임창휘(광주2), 황세주(비례) 진상규명 TF단 위원들이 참석했다. 임종성 경기도당 위원장(광주을)도 특별히 참석하여 진상규명을 위한 도당의 유기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남종섭 대표의원은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한 김건희 일가의 특혜의혹과 사업 백지화는 경기도 내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경기도의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다”면서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지기까지 TF단이 앞장서서 노력해달라”고 부탁했다.

명재성 단장은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자료입수가 중요하다. 도당 및 중앙당과 협력하여 진상규명을 이끌어내고, 백지화도 철회시키자”면서 “조만간 양평을 방문하여 현장을 살펴보고, 주민들의 의견도 청취하자”고 제안했다.

임종성 위원장은 “과업지시서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목적이 6번 국도 교통혼잡과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연결로 분명히 명시돼 있다”면서 “종점 변경의 부당성과 특혜의혹은 반드시 밝혀지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김정호)은 같은 날 ‘양평~서울 고속도로 정치공작에 가세해 논란과 정쟁만 키운 김동연 경기지사를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성명서에서 “김동연 지사는 연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된 일방적 발언들을 쏟아내며 민주당의 정치공세에 힘을 보태 논란만 키우고 있다”며 “이미 언론보도 등을 통해 알려졌다시피 경기도는 국토교통부와 관계기관 협의 과정을 통해 변경된 대안 노선에 대해 일찌감치 인지하고 있었다. 올 1월 진행된 대안 노선 협의 과정에서는 반대하지 않았던 경기도가 이제 와 사실이 아닌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정치적 논쟁에 기대어 자신을 부각해보려는 김동연 지사의 노이즈 마케팅일 뿐이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규제로 희생을 감내해온 양평군민들의 숙원사업에 걸림돌이 될 ‘서울~앙평 고속도로 진상규명 TF’ 활동과 일방적인 촉구 결의안 발의 등의 정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7일 이홍근 의원이 긴급 발의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철회 촉구 결의안’을 해당 상임위원회인 건설교통위원회에 상정하는 것을 논의했으나 국민의힘의 반대로 최종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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