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소실점… ‘단단한 팀’으로 거듭나는 중

양평FC(감독 김창윤)가 시흥시민구단과 치른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희준의 중거리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양평FC는 시즌 2승 1무 리그 4위로 순항 중이며, 비록 3경기지만 리그 최소실점을 기록하며 ‘단단한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양평FC와 시흥시민구단은 지난 13일, 용문체육공원에서 ‘2020 K4리그’ 4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김창윤 감독은 중앙수비수 3명을 기용하며 측면 윙백들의 공격가담 빈도를 높인 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왔다. 좌우 윙백 김희성과 오민석이 수비 시에는 수비수로 전환해 아군진영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고, 공격 시에는 측면 공격수 역할을 수행하며 공격수 지경득과 권로안의 중앙 지향적 움직임을 도왔다.

김 감독의 전술은 전반 33분 빛을 발했다. 김희성이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편 수비수가 확실하게 걷어내지 못하며 상대편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이희준이 공을 잡았다. 이희준은 개인기로 1명을 제쳐내며 한 박자 빠른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발을 떠난 공은 이날의 결승골이 됐다.

측면 수비수 김희성이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측면 수비수 김희성이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경기 도중 시흥이 양평FC의 골대를 2번 맞추는 등 위험한 순간도 있었으나, 골키퍼 최선민의 선방이 더해지며 값진 승점을 챙겼다.

경기 후 이희준은 “감독님이 조금이라도 각이 열리면 과감한 슈팅을 주문했다”며 “선수들의 단합력이 두터워 어느 팀도 두렵지 않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K4리그 5라운드 양평FC의 다음 경기는 지역라이벌 이천시민축구단과의 동부권 더비다. 오는 20일 토요일 오후 5시 용문체육구장에서 열리며,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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