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로 변경 등 개선안 논의한다”

사망사고가 발생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롯데마트 앞에서는 여전히 위험천만한 좌회전이 이뤄지고 있다. 군과 경찰서 모두 임시, 단기적인 해결책보다는 빠른 시일 내에 영구적인 개선안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서 관계자는 “조속히 교차로를 개선할 예정이다. 일부분에 대한 개선, 보완이 아닌 전반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면서도 이 개선안이 마련될 때까지 이 지역에 대한 좌회전 금지, 교통정리 등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사고 후 양평경찰서는 군청, 양평읍 이장 등 관계자와의 회의 결과를 토대로 몇 가지 교통 개선안을 내놨다. 경찰서는 이 안을 롯데마트 측에 전달하고 개선안에 대한 수용여부, 수용 시기 등에 대한 의사타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를 통해 결정된 안건은 2가지다.

첫 번째 안은 롯데마트 진입로까지 중앙분리대를 설치해 롯데마트 방면의 좌회전을 막는 방법이다.

첫번째 개선안

메가마트 앞 도시계획도로와 롯데마트 진입로사이에 형성된 십자교차로의 면적이 넓어 사고위험이 큰 만큼 중앙분리대를 추가 설치하면 롯데마트 방면으로의 좌회전을 막아 사고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 경우 공흥사거리(양평터미널 사거리) 방면에서 진입한 차량은 롯데마트 300m앞 지점에서 U턴을 통해 마트에 진입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메가마트 방면 거주민들의 피해(불편)를 막기 위해 공흥교차로 방면으로 직진하는 차량의 좌회전만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가 들어서기 전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롯데마트 측에 의사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두 번째 안은 현재 부정형의 십자교차로를 정형의 십자교차로로 만드는 방법이다. 롯데마트 진입로를 메가마트에서 나오는 도시계획도로에 맞춰서 십자교차로가 되게 진입로를 옮기는 방안이다.

두번째 개선안

정형의 십자교차로가 되면 사고위험을 낮출 수 있고, 신호등 운영이 용이해진다.

이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신호운용으로 인한 도로 정체 현상이다. 차로 폭에 비례해서 신호를 준다면 30초 가량이 필요한데 그 경우 공흥사거리 방면에서 진입하는 차량이 묶이게 되면서 교통량에 따라 정체가 발생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교통정체에 대한 문제로 인해 롯데마트 입점 당시 300m 앞에서 U턴 하는 방향으로 추진이 됐었는데 이뤄지지 않았다”며 “교통정체 문제해결을 위해 신호연동 등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전에 비해 정체 문제는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측은 경찰서가 제시한 안을 수용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자체와 협의해 조속히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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