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6․13 지방선거가 치러진 해다. 지역신문 입장에서 지방선거는 가장 큰 아이템 중 하나로 본지 또한 지방선거와 관련된 다양한 기사를 생산했다.

상반기가 선거와 관련된 내용이 중심이었다면 하반기는 민선7기 운영이 중심이었다. 하지만 일반 주민들은 이와는 무관하게 살아가고, 자신들만의 스토리를 그린다.

선거 이외에 양시소가 주민들과 함께 한 기록들을 소개한다.

 

◆ 아름다운 마을 꿈꾸는 ‘서종디자인운동본부’

지난해 1월 소개된 이 기사는 양평이나 타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NPO’ 단체를 소개하는 기획기사 중 세 번째 기사였다. 사회 각 분야에서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시민단체를 소개하고 독자와 함께 양평발전의 희망을 찾아보고자 기획했다.

‘서종마을디자인운동본부(이하 서디본)’는 2012년 11월 서종면에 거주하는 주민 35명이 모여 설립한 비영리민간단체다. 서디본은 정관에 의하면 공공디자인, 마을만들기, 자방자치단체의 사업에 관한 자문 등을 주요 사업으로 설립됐다.

설립 이듬해인 2013년 2월 경기도 마을만들기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2013년 쌈지공원, 2013년 북한강갤러리, 2014년 쓰레기하치장 예술화단, 2016년 3‧1독립만세항쟁기념공원, 2017년 문호리 간판개선 시범사업 참여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올해는 ‘양평군 공예문화산업진흥준비추진위원회’ 결성을 주도했다. 복합규제에 따른 개발 제한과 친환경농업의 생산성 정체로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양평을 공예문화 산업 중심의 도시로 키워야 한다는 제안이다.

내년에도 서디본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전지훈련은 양평으로 오세요’

양평군은 지난 1월 700명에 달하는 남녀 유도 국가대표 상비군 동계 전지훈련 및 전국 초‧중‧고‧대학‧실업유도팀 동계전지훈련을 유치했다.

대개 동계 전지훈련지는 따뜻한 기후, 적절한 일사량, 비와 바람이 적은 자연환경, 특화된 스포츠 인프라, 신선하고 맛깔스러운 먹거리 등이 잘 갖춰져 있는 제주, 전남, 경남 등을 주로 찾는다. 각 지자체들은 훈련시설과 다양한 인센티브를 내세우며 동계 전지훈련 유치를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동계훈련 유치가 가지는 의미는 크다. 이번 동계전지훈련 유치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채성훈 양평군청 유도팀 감독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동계훈련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뛰고 있다.

양평군도 지난 10월 ‘스포츠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포럼’을 개최하고, 강상나루께축제공원과 물맑은양평종합운동장 등의 시설을 활용한 지역 특성화 스포츠산업 육성 방향을 고민 중이다.

 

◆청소년을 위한 교육네트워크 ‘청포도시’

(사)빈야드포칠드런이 지역 청소년의 문화‧사회활동을 지원하고자 제안한 ‘청포도시(청소년‧청년이 벌이고 이끄는 마을만들기 프로젝트)’가 올해 2월 31개 기관‧단체의 참여 속에 출발했다.

청포도시에는 올해 14개 동아리, 112명의 청소년․청년이 참여했다. ‘미슐랭가이드’, ‘비니댄스’, ‘영화제작’, ‘연극’, ‘홈레코딩’, ‘YP기획홍보’, ‘YP행사진행’, ‘여행동아리’, ‘양시소청소년기자단’, ‘양평청소년인권단’, ‘청소년주민자치위원’, ‘별빛누리 시민대표단’, ‘별이 빛나는 밥차’ 등의 동아리 활동은 기관‧단체의 전문가들이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청소년들은 지난달 올 한해 활동을 마무리하는 축제 ‘페스티벌 난장판’을 열어 성과를 나누기도 했다.

청소년과 지역사회가 함께 한 ‘청포도시’는 많은 성과를 낳았는데, 특히 청소년들의 자신감 고취와 지역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또 운영자나 관 중심이 아닌 사용자 중심의 공간운영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내년에 운영되는 2기 청포도시에 대한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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