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하는 해바라기
사계절 자연 담아

 

박상희 화백

박상희 화백은 “산이 움직인다”고 한다. ‘실체를 그대로 살려 존재를 가치 있게 표현’하는 박 화백은 작은 꽃 생명 하나에도 가치를 담아 느낌 가는 그대로 그린다.

지난해 여름 ‘해바리기와 파도와 바람’ 전시회에서 내면의 열정을 표현했던 박상희 화백이 이번엔 자연이 자신에게 이야기하는 언어들을 화폭에 옮겼다. ‘자연으로부터 2015∼2016’展이 오는 18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 이즈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는 오는 28일부터 그의 작업실이 있는 강상면 백병산 후른산 갤러리에서 다음달 4일까지 이어진다.

꽃비를 맞고 있는 해바라기들, 개나리의 절정, 이름 모를 야생화들의 환희, 감당할 수 없는 가을의 두근거림, 겨울산의 서사시 등 자연의 사계절을 담은 신작 29점이 전시되고 있다. 그는 “평범한 자연의 주제들이 이루어놓은 강렬한 충동은 나의 감성을 소녀처럼 뒤흔들어놓았다”고 고백한다.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박 화백은 고교시절 전교 문예부장을 한 문학소녀였다. 주부가 되어 아이를 키우면서 방송통신대학(국문과)을 다니면서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렸다. 이후 호남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카데미 오브 아트 신시내티 칼리지(ACC) 미술·디자인학부를 수료했다. 신시내티 화실에서 붓을 놓은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매일 그림을 그렸다. 긴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자신감을 얻은 그는 2012년 초 양평으로 와 강상면 백병산 자락에 푸른산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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