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제3회 토닥토닥 안마영화제’

‘제3회 토닥토닥 안마영화제’가 지난 15일 서종면 문호리 리버마켓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토요문화학교 ‘토닥토닥’ 3기와 ‘토닥토닥 영화공작소’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300여명이 청소년들이 만든 9편의 영화를 감상했다.

‘토닥토닥 안마영화제’는 경기문화재단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토닥토닥’3기와 경기도교육청 꿈의학교 ‘토닥토닥 영화공작소’ 참여 학생들이 지난 8개월간 영화수업을 통해 배우고 제작한 영화를 상영하는 자리다. 영화에는 어른들의 간섭과 참견으로 얼룩지거나 인위적인 도움으로 가공되지 않은 학생들만의 순수한 창작적 열정이 가득하다.

1부에는 토요다큐멘터리 영화학교 ‘토닥토닥 3기’ 학생들이 만든 9편의 다큐멘터리영화가 상영됐다. 부모들의 잔소리를 소재로 한 ‘잔소리’(조현초 이예지․ 이연우․오도헌), 가족과 일상의 행복이 돈보다 가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돈과 행복’(옥천초 홍산․김한결․한건우․김선우), 장애인 누나의 하루일과를 관찰한 ‘니 얼굴-특별한 우리누나’(옥천초 서은백․이희준), 유기견은 꼭두각시가 아니라 자기 삶이 있는 생명임을 일깨운 ‘꼭두각시’(수입초 황지후․공태희․이가영) 등 생활주변의 이야기를 초등생의 눈으로 바라본 작품들이 많았다.

2부는 꿈의학교 ‘토닥토닥 영화공작소’ 학생들이 제작한 단편극영화 3편이 상영됐다. 상영작은 게임에 빠진 아이가 스포츠를 통해 순화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 ‘욱하는 아이’(영화공작소 초등반 박채아․김래아․이수환․김량현․오주영․박산․김정원․ 김유빈), 북에서 왔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는 ‘리해준’의 이야기 ‘북에서 온 아이’(영화공작소 초등반 이민섭․황재현․김동욱․황재현․오제헌․김선우․김동진․김시윤․최경록․ 이재운․이호빈․김태석․정현준), 누명을 벗기 위해 노력하는 세 아이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영화공작소 중고반 이병학․정수빈․정연우․지윤호․ 정민석․김경일․이서희) 등이다.

서동일 영화학교 교장은 “영화에 집중해서 성실하게 참여한 학생들이 결과적으로도 좋은 작품을 만들었다. 특히 꿈의 학교 학생들의 경우는 평소 영화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을 탐색해보는 기회가 됐다”며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군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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