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양평군 사업자현황(下)

▲ 제과점의 전년 대비 사업자수가 17명에서 24명으로 7명 늘어 41.18%의 증가율을 보여 30개 생활밀접업종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사업자 28.3%, 30개 생활밀접업종

전년 대비 증가율 4.3% 전국 평균 상회

일반음식점·부동산중개업·식료품가게 순

국세청은 지난 8월말 사업자등록현황을 시·군·구별로 업태·성·연령·존속연수로 구분해 공개하고, 창업이 빈번한 30개 생활밀접업종의 사업자 현황도 별도로 공개했다. 본지는 지난호에 양평군 전체 사업자의 업태·성·연령·존속연수를 소개한데 이어, 이번호에는 군내 30개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현황을 소개한다.

△경기 위축에도 생활밀접업종 증가

지난 8월말 현재 전국의 30개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수는 144만6000명으로, 전체 사업자의 21.88%를 차지한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18%, 전월 대비 0.25% 증가한 수치로, 전체 사업자 중 생활밀접업종 사업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역별 30개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수를 보면 경기도가 31만5000명으로 가장 많고, 전년 동월 대비 3.36% 증가율을 나타냈다. 양평과 인근 지역인 남양주시(5.45%), 하남시(5.30%), 광주시(5.86%), 가평군(4.77%), 여주시(3.29%) 등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양평군의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수는 3483명으로 전체 사업자의 28.29%를 차지했다. 증가율도 전국 평균보다 1.07%p, 경기도 평균보다 0.89%p 높은 4.25%다. 같은 시기 양평군의 인구가 0.41%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증가율이 인구증가율을 상회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소비자동향지수(CSI)에 의하면 겨울철을 맞아 지출이 늘어난 의료비(103)를 제외한 내구재(96), 외식비(93), 교양·오락·문화비(91), 여행비(92) 등이 100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생활과 밀접한 30개 업종의 경우 사업자는 늘어났는데 소비는 더욱 위축될 전망이어서 경영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음식점, 군민 78명당 한곳

한식·중식·일식·양식·분식 등의 일반음식점 사업자수는 1407명으로, 양평군의 30개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중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생활밀접업종 전체 사업자 수의 40.39%, 양평군 사업자의 11.42%에 해당한다. 생활밀접업종 중 일반음식점 사업자 비중의 전국 평균이 34.38%인 점에 비춰볼 때, 양평군의 일반음식업 사업자 비중은 평균보다 5.56%p 높은 수치다. 지난해 기준 인구대비 일반음식점수를 계산해보면 전국적으로 약 103명당 1개소인데 비해 양평군은 약 78명당 1곳이다. 지역소비자 외에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음식점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양평군에서 생활밀접업종 중 사업자 수가 100명을 넘는 업종은 모두 6개로, 이를 합하면 전체 사업자의 72.95%를 차지한다. 세부적으로는 일반음식점이 1407명(40.39%), 부동산중개업이 374명(10.73%), 음료·식료품·일용잡화 등을 판매하는 식료품가게가 276명(7.92%), 여관이 233명(6.69%), 미용실이 143명(3.10%), 옷가게가 108명(3.10%)이다.

 
 

사업자수 증감, 업종별로 뚜렷한 차이 

제과·편의점·과일가게·패스트푸드점↑ 

가구점·휴대폰대리점·옷가게·정육점↓

전국의 전년 대비 생활밀접업종 사업자수 증감율은 업종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사업자가 증가한 업종이 20개, 감소한 업종이 10개로 증가한 업종이 더 많았다.

사업자수가 5%이상 증가한 업종은 부동산중개업(7.94%), 미용실(5.20%), 실내장식가게(12.24%), 패스트푸드점(12.59%), 편의점(10.00%), 제과점(6.49%), 과일가게(5.10%) 등이다. 사업자수가 감소한 업종은 일반주점(0.9%), 식료품가게(1.8%), 세탁소(0.1%), 휴대폰대리점(2.2%), 이발소(1.8%), PC방(4.2%), 문구점(3.3%), 철물점(0.8%), 서점(0.3%), 목욕탕(0.9%) 등이다.

양평군의 경우 사업자수가 증가한 업종이 17개이고 제자리인 업종이 7개인 반면 감소한 업종은 6개로 대다수 업종에서 사업자수가 증가했다. 사업자 수가 5% 이상 증가한 업종은 부동산중개업(8.47%), 미용실(6.72%), 일반주점(6.67%), 실내장식가게(11.25%), 노래방(6.38%), 패스트푸드점(16.00%), 편의점(24.07%), 슈퍼마켓(6.67%), 꽃가게(5.26%), 제과점(41.18%), 과일가게(20.00%), 안경점(20.00%) 등이다. 반면 사업자수가 감소한 업종은 옷가게(8.09%), 교습학원(1.72%), 정육점(4.62%), 휴대폰대리점(8.7%), 가구점(11.11%), 목욕탕(7.14%)이다.

▲ 양평군의 옷가게 사업자는 118명에서 108명으로 10명이 줄어 8.09% 감소했지만 전국적으로는 755명이 늘어 0.8% 소폭 증가했다.

양평군의 30개 생활밀접업종 증감율은 대체적으로 전국 현황과 동일한 경향을 보였지만 몇몇 업종에서는 전국 상황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군내 휴대폰대리점(2.17%)과 목욕탕(0.94%) 사업자수는 각각 8.7%, 7.14% 감소해 전국 평균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는 휴대폰대리점 사업자가 2명, 목욕탕 사업자가 1명 줄었는데, 사업자 수가 적다보니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전국적으로 소폭 감소한 일반주점(0.91%), 식료품가게(1.76%), 세탁소(0.08%), 이발소(1.80%) 등 4개 업종 사업자수가 양평에서는 오히려 6.67%, 2.22%, 3.3%, 3.57% 증가했다. 일반주점 사업자가 3명, 식료품가게 사업자가 6명, 세탁소와 이발소 사업자가 1명 늘었다.

반대로 옷가게(0.8%), 가구점(1.4%)은 전국적으로는 소폭 증가했지만 양평군에서는 각각 8.09%, 11.11% 감소했다. 옷가게 사업자의 경우 전년 대비 10명이 감소했는데, 소비위축과 온라인판매로 인한 원인 외에 전철개통과 경의선·중앙선 연결 이후 대도시로 빠져나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빨대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구점의 경우는 결혼·출산율 저하, 온라인판매 증대, 대형마트의 가구판매 등으로 인해 전망이 밝지 못하다.

 

△음식업… 제과점 41.18% 큰 폭 증가

양펻군내 음식업은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제과점이 41.18%(17명→24명)로 가장 크게 증가했는데, 프랜차이즈 창업 외에 천연발효빵 등을 판매하는 개인 빵집이 늘어나는 추세다. 치킨·피자·햄버거 등의 패스트푸드점은 전년 대비 16.00%(50명→58명) 증가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밖에 일반주점은 6.67%(45명→48명), 일반음식점은 3.84%(1355명→1407명)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패스트푸드점이 12.56%, 제과점은 6.49%, 일반음식점은 3.41% 증가한 반면 일반주점은 전년에 비해 0.91% 감소해 6.67% 증가한 양평군과 대조를 보였다.

△소매업… 편의점·과일가게↑·휴대폰판매점↓

양평군내 소매업은 편의점 사업자가 24.07%(54명→67명)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대로변이나 중심가에 들어서던 편의점이 동네까지 들어서는 추세다. 과일가게는 20.00%(20명→24명), 안경점은 20.00%(10명→12명), 실내장식가게는 11.25%(80명→89명), 슈퍼마켓은 6.67%(45명→48명), 꽃가게는 5.26%(38명→40명), 식료품가게는 2.22%(270명→276명) 증가했다.

반면 휴대폰판매점은 8.70%(23명→21명), 옷가게는 8.09%(118명→108명), 정육점은 4.62(65명→62명), 가구점은 11.11%(18명→16명)로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는 편의점이 10.00%, 과일가게가 5.10%, 슈퍼마켓은 3.28% 증가한 반면 식료품가게는 1.77%(6만1968명→6만874명)감소해 사업자수가 증가한 양평군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실내장식가게는 전년 동월에 비해 12.24% 증가한 반면, 휴대폰판매점은 2.17%(1만9059명→1만8645명) 감소했다.

△서비스업… 부동산중개업소·미용실↑

양평군내 서비스업은 부동산중개업소 사업자가 8.47%(346명→374명)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부동산중개업소는 현재 과포화상태지만 매년 공인중개사시험을 통해 전국에서 1만5000여명의 합격자가 배출되고, 창업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군내 여관은 4.48%(223명→233명), 미용실은 6.72%(134명→143명) 증가한 반면 PC방은 13명으로 변동이 없었고, 목욕탕은 14명에서 13명으로 사업자가 1명 줄었다. 미용실은 군내 대형 프랜차이즈 미용실이 없어 개인 창업이 유리하고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해 사업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전국적으로는 부동산중개업소와 미용실이 각각 7.94%, 5.20% 증가한 반면 PC방은 4.21%,이발소는 1.80% 감소했다.

△청소년 관련 업종 교습학원↓

양평군내 예체능학원, 문구점, 서점은 전년 동월 대비 변동이 없는 반면 교습학원은 1.72%(58명→57명)로 소폭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는 예체능학원이 3.42%, 교습학원이 2.40% 증가했으나, 문구점과 서점은 각각 3.27%, 0.2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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