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수 사찰음식연구가

 

 

찬바람이 불고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면 우리 몸도 겨울을 나기 위해 원기보충이 필요하다. 제철재료인 연근, 단호박, 참나물에 몸에 좋은 각종 버섯이 고루 담긴 사찰보양탕 한 그릇이면 면역력을 높이고, 몸에 활기를 불어넣기에 충분하다. 

요즘은 일 년 내내 버섯을 판매하는 탓에 버섯의 제철을 아는 이가 드물다. 버섯은 가을에 말린 것이 으뜸으로, 맛과 영양이 최고다. 사찰보양탕 맛은 안 먹어본 사람에겐 뭐라 설명하기 힘들다. 처음 맛본 사람은 콩 수프 같다고 하기도 하고, 들깨 탕과 비슷하다고 평하기도 한다. 견과류, 들깨가루, 콩가루가 어우러져 내는 구수한 맛의 신세계를 직접 경험해보시길. 
 
<레시피>
 
재료&분량
연근 60g, 단호박 40g, 양송이버섯4개, 느타리버섯 5개, 팽이버섯 1/2봉지, 참나물 30g, 호두·잣·호박씨 1작은술, 콩가루 1큰술, 들깨가루 1큰술, 쌀가루 1큰술, 들기름 1작은술, 집간장 2작은술, 말린표고버섯 4개, 다시마 5장
 
<만드는 방법>
1. 물 4컵에 말린 표고버섯과 다시마를 넣고 7분간 끓여 채수를 만든다.
2. 채수에서 포고버섯을 건져내어 깍뚝썰기 하고 물기를 짠다.
3. 연근과 단호박은 깍뚝썰기 한다.
4. 양송이버섯과 느타리버섯, 팽이버섯은 모양대로 썬다.
5. 참나물은 끓는 물에 데친다.
6. 호두, 잣, 호박씨는 굵게 다진다.
▲ 윤지수 사찰음식연구가
7. 콩가루, 들깨가루, 쌀가루를 섞어서 채수 2큰술 정도를 넣고 10분 이상 불려 놓는다.
8. 냄비에 들기름을 두르고 표고버섯, 연근, 단호박을 넣고 볶다가 채수와 집간장을 넣고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손질한 버섯들을 넣고 계속 끓인다.
9. 한소끔 끓어오르면⑤ ⑥ ⑦을 모두 넣고 2~3분간 더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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