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양평군 장애인복지실태조사 분석

1. 지역현황

2. 조사결과 분석
3. 장애인복지발전의 위한 제언
 
양평군장애인복지관이 지난 2월16일~3월6일 실시한 장애인복지실태 양적조사에는 양평군에 거주하는 재가 장애인 258명이 설문조사에 응해 최종 분석에 사용되었다. 
 
설문응답자의 일반적인 특성으로 주목할 점은 첫째, 장애인구의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돼 조사대상 중 40대 이상 장애인구가 75%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둘째, 장애등급도 1~3급을 합치면 65%를 차지해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이 조사대상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주거형태별 세대특성에서는 가족이나 배우자 등 가족과의 동거가 84%를 차지하고 있는데, 주요수입원은 부모나 배우자라는 응답이 37%를 차지해 가족의존도가 높은 실태를 보여주고 있다. 넷째, 전체 조사대상 장애인의 수급자비율(조건부수급자 포함)이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장애인수입도 월 100만원 이하인 세대가 53.6%를 차지해 비장애인가구에 비해 경제적으로 취약함을 보여주었다. 
 
이번 양적조사를 건강 및 의료, 장애인교육, 취업, 사회참여와 문화여가, 생활만족도 및 차별경험, 장애인복지서비스 이용실태 등 6가지 부문으로 나눠 분석해보았다.
 
 
△건강 및 의료… 평소 운동을 하고 있다는 응답이 70.9%로 나왔다. 이 가운데 걷기나 조깅이 58.9%, 집안에서 간단하게 한다는 응답이 21.5%로 조사됐다. 운동을 하지 못하는 응답자 중 고협압, 당뇨, 퇴행성관절염을 가진 장애인이 50%로, 결국 만성질환이 있기 때문에 운동을 못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역으로 추이하면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장애노인이 되었다는 해석을 추가할 수 있다. 교통사고 등 후천적 요인에서만 장애예방을 찾아 왔는데 만성질환이나 식생활습관의 질병이 인구고령화와 더불어 장애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될 수 있어 기존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장애인교육… 특수교사의 배치 확대와 더불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교육에서 장애인식개선교육 필요성이 나타났다. 응답자의 28%가 장애친구들을 놀리는 등의 따돌림이 있다고 대답했고, 74%가 방과 후 혼자 보낸다고 답했다. 또 자가용이용 통학이 53%로 나타나고 있는데, 월수입이 100만원 이하인 장애인이 53.6%인 점을 고려한다면 장애로 인한 추가비용부담이 예상됐다. 
 
△취업… 응답자의 27.5%가 직업을 갖고 있었고, 그 중 40%가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취업경로는 부모·친지·지인 소개가 25.8%로 가장 높았다. 취업과 관련한 주제질문에선 일자리 확대, 취업정보 제공, 근무환경 순으로 욕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참여와 문화여가… 외출의 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병원진료가 제일 높았고, 산책이나 운동, 학교통학이나 복지관 이용 순으로 나타났다. 문화 및 여가활동으로는 TV시청이 29.7%, 운동 11.9%, 종교생활 10.1%로 나타나 문화생활이 충분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사회참여와 문화여가 활동을 위해 선행되어야 할 조건 우선순위로는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확대, 장애인무료셔틀버스 운행, 장애인콜승합차 확대 요구가 높았다. 
 
△생활만족도 및 차별경험… 생활만족도는 5점 만점에 2.12점으로 나타났는데, 가계수입 만족도가 31.1%로 낮아 경제적 어려움이 생활만족도 전체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대해 알고 있다는 사람이 17%에 그쳐 장애인이나 가족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차별금지법 교육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장애인복지서비스 이용실태… 공적인 서비스 이용률은 장애인연금 30.9%, 장애인의료비지원 21.%, 장애인보조기구 무료교부 10%, 장애인등록진단비 9.6%로 높게 나타난 반면 장애아양육가정지원사업(돌보미)은 0.9%로 낮게 나타났다. 공공서비스 만족도에서는 활동보조와 생활도우미, 장애검사비용, 언어치료 바우처 등 사회서비스 만족도가 평균 5점 만점에 3점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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