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림‧채취도구 등 전시

▲ ‘나물이야기’전에 전시된 조선후기 문인화가 공재 윤두서의 ‘채애도.’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명예관장 보인스님)은 다음달 1일 ‘나물이야기’ 기획전을 연다. 이번 기획전은 ‘제6회 양평용문산산나물 축제’와 연계해 진행하는 전시로, 다양한 유물과 자료를 통해 친근한 먹거리인 나물을 다양한 장면에서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서적, 옛그림, 나물채취도구 27점이 전시된다.

나물이 될 수 있는 채소류에 대한 기록은 역사의 시작부터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랜 시간 우리 문화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아 왔다. 나물에 대한 옛 기록을 찾아볼 수 있는 고서적 ‘산림경제’, ‘양화록’, ‘선거사요’ 등이 전시된다. 지금은 이름조차 생소한 ‘구덕’, ‘주루막’ 등 나물 채취 도구도 볼 수 있다. 조선후기 문인화가 공재 윤두서의 ‘채애도’, 윤두서의 손자 윤용의 ‘협롱채춘도’ 등 나물 캐는 모습이 묘사된 옛 그림도 전시된다.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 김영애 학예사는 “조선 후기 풍속화의 개척자였던 윤두서 일가의 그림들을 통해 약 300년 전 우리 선조들의 생생한 모습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다음달 30일까지다. 전시기간 동안 다도, ‘나물이야기 함께하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의 ☎ 070-7715-3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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