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근향교는 음력 2월 상정일인 지난 22일 대성전에서 성현에게 제를 올리는 춘기 석전제를 봉행했다.

양근향교(전교 이철화)는 지난 22일 옥천면 대성전에서 공기(孔期) 2566년 춘기 석전제를 봉행했다. 이날 석전제에는 유림과 기관단체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석전제는 향교에서 공자를 비롯한 성현에게 춘추 길일(매년 음력 2월과 8월 上丁日·음력으로 매달 첫째 드는 정(丁)의 날)을 택해 경건하게 행하는 제례 의식이다.

전통 유교 제례 순서에 따라 전폐례(奠幣禮), 초헌례(初獻禮), 아헌례(亞獻禮), 종헌례(終獻禮), 분헌례(分獻禮), 음복례(飮福禮), 철변두(撤籩豆), 망요례(望燎禮)의 순서로 진행했다. 라덕수 양평교육장이 이날 초헌관이 돼 향을 올리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와, 5성위 앞에 축문을 읽고 첫잔을 올리는 초헌례를 봉행했다.

양근향교 대성전에는 공자를 중심으로 그 제자들과 설총(薛聰), 최치원(崔致遠) 등 명현 18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양근향교에서는 석전제를 비롯해 음력 매월 1일과 15일에 향을 피워 학덕을 배워 익힌다는 마음자세를 갖는 분향의(焚香儀)를 올린다. 학생 스스로 이들의 위패 앞에서 배우고 읽혀 성인이 되기를 다짐하는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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