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주체의 자발적 헌신성 괄목”

“수준 높은 혁신학교 운영으로 분명한 목표 생겨”
“학교폭력 예방 위해 배움중심 수업 활성화할 것”

오완수 교육장 취임 이후 양평지역의 혁신학교는 초·중·고교를 망라하는 양적 성장과 함께 교사들의 열의가 더해지면서 질 높은 혁신학교 운영으로 이어지고 있다. 양평군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되지만 않았을 뿐 혁신학교 운영 노하우는 이제 경기지역을 넘어 전국의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 교육장은 “학교 현장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교육주체들의 건강한 에너지가 양평지역의 공교육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 것으로 믿으며, 그런 흐름에 교육장으로서 기꺼이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는 물론 시민사회단체와 유기적인 협력으로 양평 공교육의 내실을 다지고 있는 오완수 교육장의 교육백년대계를 들어본다.

-혁신학교로 지정된 학교현장에서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지정 전에 비해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학교에 대한 주인의식이다.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 내 학교로 인식하면서 자발성을 갖게 됐고, 이것이 학교운영의 창의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창의성은 목표가 분명할 때 발휘되는 것으로, 그 목표는 바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있다.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교육주체가 자발적으로 헌신성을 발휘하게 된 점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다.”

-지난 2010년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혁신교육지구 유치를 위해 시민사회단체 등 지역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의지를 모아 양평군과 함께 추진협약을 체결하는 등 열정적으로 준비했지만 1차 서류심사에서 탈락한 바 있다. 당시 탈락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이며, 향후 도교육청의 혁신교육지구 유치 계획이 있는가?

“‘2011년도 혁신교육지구’ 유치를 위해 시민사회단체 등 지역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의지를 모아 의욕적으로 추진했으나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혁신교육에 관한 인적‧경험적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지 못했다. 특히 타 지역과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에 미흡한 점이 유치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다. 그러나 차후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역량을 발휘해 양평교육 혁신지구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향후 혁신교육지구의 기한과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으나 2011년도에 선정한 6개 혁신교육지구 운영의 성과분석을 통해 필요한 시기에 2차 혁신교육지구 선정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학교폭력 문제가 예상외로 심각하다. 양평지역의 학교폭력 실태 파악 여부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과 인성교육을 위한 양평교육지원청의 방침을 설명해 달라.

“지난 5일부터 학교폭력 실태 파악과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 마련을 위해 관내 초·중·고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양평지역의 학교를 행복한 학교로 만들기 위해 학교폭력 예방과 인성교육이라는 두 개의 과제를 실천해 나갈 것이다”

그러면서 오 교육장은 교과를 재구성해 아이들이 깨닫는데 집중하는 ‘배움 중심 수업’과, 상담지원을 활성화해 학교폭력을 적극 예방하고, 대처 전략으로는 학교폭력 신고 활성화와 학교폭력 신고의 일반화를 통해 안전한 학교,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새해 양평교육을 위해 무엇보다 가장 주력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지난 한 해 행복한 학교, 건강한 학교, 깨끗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청렴도 평가에서 경기도교육청 소속 25개 교육지원청 중 1위를 해 ‘깨끗한 교육청’이라는 인정을 받았다. 특히 혁신교육의 중심에서 새로운 학교문화를 가꾸어 교육현장의 변화와 개혁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새해에는 ▲창의지성 교육 강화 ▲학교혁신을 통한 공교육 신뢰도 제고 ▲믿음과 감동의 교육복지 실현 ▲세계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 육성 ▲학교 책임교육으로 사교육비 부담 경감 ▲참여와 협력을 통한 새로운 학교문화 창달을 중심으로 ‘행복한 학교’와 ‘아름다운 양평’ 친환경교육을 위한 1교-1환경‧생태교육 프로그램 운영, ‘건강교육’을 위한 1교-1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역점과제로 추진하겠다.”

-학부모를 비롯한 교사,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세계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개인, 기업, 국가 사이의 치열한 경쟁이 날로 가열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가 요구되며, 다변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더불어 필요하다. 건강한 몸과 따뜻한 인성, 그리고 실력이 조화를 이루는 인재, 우리나라를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게 할 미래사회의 주인공인 인재 육성을 위해 학생, 학부모, 교사 및 교육공동체가 혼연일치 되어 노력해야 한다. 많은 격려와 지지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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