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약고 이전공사 45% 진행… 합의이행은 부대이전 후에나

횡성군의 탄약고 이전 공사가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반해 지난 3월17일 양평군-횡성군-국방부 3자가 합의한 내용과 양평군이 지평면 주민에게 약속한 지하철 연장 등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표> 탄약고 관련 진행 상황 

탄약고 이전

45% 진행, 연말까지 완료 예정

군사시설보호구역 축소

진척 없음, 탄약고 이전 후 진행

전술훈련장 이전

진척 없음, 20시단과 협의 중

지하철 연장

진척 없음, 코레일과 협의 중

현재 횡성군이 진행하고 있는 59탄약대대 이전 공사는 진행률 45%를 넘어섰다. 이 상태라면 올해 안에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횡성군 안전건설과 김재광 주무관은 “최근 공사가 탄력을 받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연말까지는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탄약고 이전 공사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양평군-횡성군-국방부 3자가 합의한 내용은 진척이 없다. 우선 횡성군이 맡은 군사시설보호구역 축소를 위한 탄약고 정비사업은 59탄약대대의 이전이 완료한 후에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횡성군 담당자는 “탄약고 이전에 많은 비용이 든 만큼 탄약고 정비는 이전 완료 후에나 가능하다. 기본설계를 국방부와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양평군과 20사단이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진행하는 전술훈련장 이전사업도 여전히 답보 상태다. 군은 이미 지난 5월 20사단에 사업계획서를 보내고 답변을 요구했지만 군부대의 확답을 듣지 못했다. 군 행복도시과 최길환 주무관은 “군부대에서 아직 확답을 주지 않아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하지만 훈련장 이전에 대해서는 합의를 한 상태고, 양자가 만족할만한 대체부지가 마련되면 곧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지평주민이 가장 바라는 지하철 연장도 더디긴 마찬가지다. 지난 6월 철도시설공단과 철도공사는 지평면 비대위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안전성 검사를 진행했다. 코레일 측은 이 검사결과를 토대로 9월말까지 중앙선 지평역 연장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로 약속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불가방침이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군은 이 내용을 10월 중 주민설명회를 통해 알릴 계획이다. 군 교통과 송돈용 과장은 “코레일과 지속적인 협상을 가지고 있다. 9월말 나올 결과에 따라 조속히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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