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내년 설계비용 책정… 공사는 국도비 확보해야

양평시장 굴다리 주차장에서 양평역으로 가는 방향에 놓인 관문교 때문에 상시적인 교통정체는 물론 겨울철 미끄럼 사고가 우려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군은 내년에 군비 2300만원을 책정해 설계를 할 예정이지만 보강공사를 위해서는 국도비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 공사가 언제 시작될지는 미지수다.

15년 전 세워진 관문교는 인근에 양일고와 양평역이 있어 교통량이 많은 지역이다. 하지만 다리의 폭이 좁아 출퇴근 시간은 물론 오일장이 설 때면 항상 교통정체로 많은 불편을 끼쳤다. 뿐만 아니라 다리 상판이 철판으로 마감이 돼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면 미끄럼 사고에 취약한 상태다.
 
주민들은 관문교에 대한 지속적인 민원을 제기했지만 그동안 군은 공사비 확보를 못해 다리보강공사를 벌이지 않았다.
 
군 행복도시과 안철영 과장은 “일단 내년에 설계비 2300만원을 예산에 책정했다. 공사는 비용이 많이 들어 국도비를 확보해야 가능하다. 자금 확보에 주력해 가능한 빨리 보강공사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한 지역주민은 “관문교 사거리는 철판으로 돼 항상 미끄럼 사고가 나고 여성들은 철판에 난 구멍을 피해 다니기 급급하다. 다리 전체 공사가 어렵다면 우선 상판 보수공사라도 해 겨울철 사고를 예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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