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서고등학교(교장 권진수) 학생들이 전국대회 규모의 기계설계대회와 경기학생발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잇따라 입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양서고는 지난 9일 대한기계학회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경암교육문화재단 등이 후원한 ‘2013 대한기계학회 기계설계대회 전국대회’에서 3개 팀 14명의 학생이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상 학생은 1팀(김나현·박보건·이병권·채병주), 2팀(김강찬·전광수·신창교·이총명·이선우), 3팀(김수민·강수진·김우정·최우정·김보미) 등이다.
기계설계대회는 사회에서 필요한 따뜻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공모대회로 전국 고교생, 대학생, 대학원생이 참가 대상이다. 양서고 3개 팀은 각각 편리하고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휠체어를 제작했다.양서고는 또 지난 4일 의정부 광동고에서 열린 ‘2013 경기학생발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학생 2명이 입상했다고 밝혔다. 이병권(2년) 학생은 ‘신개념 통풍 가능한 소음 방지 창’으로 대학총장상을, 김우정(2년) 학생은 ‘사무실 전용 스마트 자판기’를 선보여 장려상을 수상했다. 두 학생은 15일 오후 4시 광동고 멀티미디어실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가한다.
이병권 학생은 “도로에서 들려오는 오토바이와 자동차 소음으로 공부하는데 방해를 받아 방음벽 설치를 고민하던 중 소음 방지 창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김우정 학생은 “스마트 자판기는 자판기에서 자신의 컵에 원하는 음료가 담겨 나오는 시스템”이라며 “음료를 다 마신 후에는 자판기에 컵을 넣어 자판기 내부의 식기 세척기를 이용해 컵을 닦고 보관까지 해줘 편리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