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홍승필 양평군 공무원직장협의회 회장

잘못된 관행은 바로 세우고
직원 권익·복지 증진에 주력

 

▲ 홍승필 공직협 회장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공무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무원의 역할을 다시금 새겨 건강한 사회가 이룩되도록 하겠다.” 지난달 25일 제7기 양평군 공무원직장협의회(공직협) 회장에 당선된 홍승필(50·행정6급) 주무관은 제일 먼저 공무원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무원이 바로 서야 그 지역이 발전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지난 4일 일과시간을 마친 홍 회장을 군청 공직협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공무원의 복지와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기존의 잘못된 관행이 있다면 이를 바로 세우는 역할을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관행이라는 이유로 인센티브는커녕 혹시라도 불이익을 받는 경우엔 이를 해결하는데 과감히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그는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물질적 보상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공직협이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홍 회장은 “얼마 전 근무 중 갑작스럽게 숨진 故 박성희(사회복지9급) 주무관처럼 양평 공무원들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복지수요가 늘면서 직원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엄청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고 복지 향상을 위해 공직협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홍 회장은 상·하반기 한 차례씩 개최하는 군수와의 정례협의회뿐만 아니라 수시로 협의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직급별로 소통의 장을 언제든 마련하고 직원들의 힘들고 어려운 부분을 적극 수렴하겠다는 뜻이다. 또 그는 “내년에는 공직협 회원들로 구성된 두물머리밴드의 ‘찾아가는 시설 위문 공연’을 활성화하고, 장학금 전달 등의 주민 봉사활동을 더욱 많이 펼치겠다”고 밝혔다. 

1991년 서울시 노원구청 중계2동사무소에서 공직에 첫발을 디딘 홍 회장은 8급 시절인 2003년 양평군청으로 전입해 올해 양평에서 10년째를 맞고 있다. 현재 관광진흥과에서 녹색농촌체험마을담당 주무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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