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립미술관, 가을 전시 N-DIMENSION (차원)展

양평군립미술관이 지난 12일 가을프로젝트 N-DIMENSION (차원)展 ‘상상의 순간들’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전시회에 돌입했다.

개막식에는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양평 원로작가 및 중견작가 20여명과 지역 원로 문화계 인사들 및 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 지난 12일 가을프로젝트 N-DIMENSION (차원)展 ‘상상의 순간들’ 개막식에 참여한 지역 문화계 인사들이 전시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이번 가을프로젝트는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현대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조망해 양평의 미술문화 진작에 기여하고자 마련한 전시로 양평을 빛낸 원로작가들 중 정관모(1937년, 조각가), 민병각(1938년, 서양화가), 김성식(1938년, 서양화가) 등 3명의 원로작가와 20명의 국내 중견작가들의 전시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미술관은 지난해 서양화가 이동표 선생과 서예가이자 전각가인 구당 여원구 선생 전시회와 양평 청년작가전에 이어 지속적으로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인 작품은 형식과 조형성에 가치를 두고 있는 작품과 현대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제를 작가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에 비중을 두고 있다.

▲ 정관모 作 윤목
입체작품을 출품한 정관모(1937년) 선생의 작업은 ‘윤목(輪木)’ 시리즈를 토대로 기념비적인 작품을 끌어내려는 작가의 창작정신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민병각 선생(1938년)의 대표적인 작품 중 향(鄕, 1973-1983년)시리즈는 한국 사회문화를 배경으로 하며 구체적인 표현보다는 거시적인 묘법이 눈길을 끈다. 김성식 선생(1938년)의 작품에 등장하는 다양한 앙상블은 농경문화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개최되고 있는 현대미술 중견작가 초대전은 국내의 정상급 작가이자 교수들 집합체의 전시이다. 이들 작품들은 극 사실에서 초월주의, 표현주의, 추상성으로 넘어가는 다양한 시도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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