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종합훈련장(용문산사격장)에서 오늘(14일) 12시 40분경 사격부대 훈련 중 산불이 발생해 임야 만㎡가 소실됐다. ‘양평 용문산사격장 폐쇄 범군민 대책위원회(위원장 이태영)’는 지난해 산불 재발 방지와 조치 약속에도 올해 또다시 훈련 중 산불이 발생했다며 군(軍)에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사진=양평 용문산사격장 폐쇄 범군민 대책위원회
사진=양평 용문산사격장 폐쇄 범군민 대책위원회

오늘 산불은 108기보대대 박격포 훈련 중 표적에서 발생했으며, 소방당국 등은 헬기 5대를 동원해 3시간 20분 만에 진화했다. 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임야 만㎡가 소실됐다.

오늘 산불 발생에 대해 양평군은 군부대에서 박격포 훈련을 하다 불이 났으며 건조한 날씨에 바람이 많이 불어 불이 퍼졌다고 설명했다.

양평소방서는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있다. 이 기간에 군부대 사격훈련이 진행됨에 따라 산불 위험이 상존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 23일 오전 11시 30분경에도 주민들과 합의되지 않은 7군단 강습대대의 박격포 사격훈련으로 불이 발생한 바 있다.(관련 기사: 용문산사격장서 사전 예고 없이 사격훈련 중 산불 발생… 오후 4시 현재 '진화중')

이태영 위원장은 “지난해 산불 발생 이후로 군(軍)이 재발 방지 등 조치를 취하고 사격을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또다시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엄중 항의한다”며 “추후 관계 회의에서 다시 한번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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