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주시양평군 지역구는 최재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김선교 국민의힘 예비후보 양자 대결로 치러질 예상이다. 본지는 11일 두 예비후보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두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을 ‘정권심판이냐 정권지원이냐’로 바라보고 있었고, 주민 관심사는 ‘경제’라고 답했다. 두 후보 모두 서울-양평고속도로 문제가 이번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최재관, 김선교 예비후보
최재관, 김선교 예비후보

■ 22대 총선의 성격(이슈)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최재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2년이 경과했다. 그동안 경제가 너무 어려워졌다. 이번 총선은 이런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이라고 생각한다. 또 여주양평은 현재 국회의원이 공석이다. 민의를 대변하는 대변자가 없고 지역 예산이나 이런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심판하는 선거다.

김선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다. 국회에서 의석 과반수 이상이 되지 않으면 어려움이 많다. 야당이 네거티브 위주이고, 정책보다는 윤석열 정부가 잘 안되기를 기원하는 입장이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또 여주양평 민생정치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이 당선돼야 한다. 지자체장, 도의원, 시군의원이 주민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방향을 잘 잡아 정책을 펴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만나는 유권자들의 관심사는 무엇이라고 느끼나.

최재관: 면 단위를 다니면서 보니까 가게가 50% 정도 문을 닫았다. 굉장히 심각하다. 경제가 너무 어렵고 지역소멸까지도 걱정해야 할 정도다. 단독주택이 많다 보니 난방비에 대해서도 민감하다. 수변구역에 대한 불만도 많다. 1999년 이후 들어온 주민들은 피해는 보는데 혜택은 못 받고, 주민지원금 사용처가 매우 제한돼 있어 혁신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양평은 골짜기가 많다 보니까 대중교통에 대한 어려움을 많이 호소하신다.

김선교: 경제다. 문재인 정부, 코로나19를 거치며 부채를 많이 져서 어려운 가운데 윤석열 정부가 잘해보려고 하는데 잘 안되고 있다. 이번 총선이 중요하다. 여당 의원이 당선돼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게 많은 주민들의 의견이다. 사실 유권자들은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더 관심이 많았었다. 제 입장에서는 겸손하게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서울-양평고속도로에 대한 주민 여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최재관: 여주양평 주민 모두 기본적으로 특혜의혹에 대해서는 문제를 느끼신다.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차이는 나지만 눈에 뻔히 보이는데 특혜를 주느냐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양평주민들은 고속도로가 중단된 게 아니냐고 묻는 분들이 많다. 2027년 착공, 2031년 준공 목표로 종점만 확정이 안 됐지 설계예산이 확정돼 계획대로 가고 있다고 안심시켜 드린다. 노선안은 양서, 서종, 옥천은 원안대로 희망하시고 양평읍은 대안을 말씀하신다. 제가 원안으로 가면 강하방향에 IC가 생기고 양서대교가 생겨 양평교통에 훨씬 좋다고 설명드리면 수긍을 많이 해주신다.

김선교: 양평 유권자들은 서울-양평고속도로가 원안이 아닌 대안으로 하는 게 맞다고 하신다. 원희룡 전 장관 때나 제가 국회에 있을 때, 국민의힘이 집권했을 때는 이미 대안으로 기본실시설계를 하려는 중이었다. 특히 양평군민들은 빨리 고속도로가 완공돼 양평으로 오는 게 목표다. 백병산 터널로 해서 밑으로 내려오면 여주주민들도 이포로 해서 고속도로로 올라타 서울로 빨리 갈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중앙고속도로와 연결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재명 대표가 양평에 왔을 때도 주민들 관심이 별로 없지 않았나. 계양을에 원희룡 전 장관이 나오니 대응하려는 것밖에 안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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