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풍년과 태평을 기원하는 강하면 항금리 홰동화제가 지난 24일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항금리 마을회관 광장에서 마을 주민, 관광객 등 약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강하면 항금리에서 매년 개최되는 홰동화제가 올해로 제324회를 맞았다. 동홰(홰동)란 온 마을을 비출 수 있는 규모의 큰 횃불을 의미하는 것으로, 강하면 항금리의 ‘홰동화제’는 300년 전통의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행사다.

마을 주민들은 오후 6시 30분부터 항금리 마을회관 광장에 쌓아 올린 10m 높이의 홰동에 불을 붙여 솟아오르는 불길을 따라 마을의 풍년을 기원하고 가정의 안녕을 발원하는 제례 의식을 치렀다.

홰동화제 추진위원장을 맡은 항금리 이주희 이장은 “우리 마을에서 열리는 홰동화제는 300년 전통의 역사가 있는 행사이기에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갑진년, 소망하는 모든 일이 이뤄지고 희망찬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진선 군수는 축사를 통해 “홰동화제는 전통과 문화를 잇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더욱 오랜시간 잘 보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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