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지난해 국토부의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서 최종 탈락함에 따라 거점시설 건립을 위해 매입한 양평읍 리버하우스모텔 활용이 문제로 떠올랐다. 활용방안을 묻는 군의원의 질문에 도시과는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오혜자(왼쪽), 최영보 의원
오혜자(왼쪽), 최영보 의원

양평군의회는 지난 21일 ‘제298회 임시회’에서 2024년 도시과 주요업무 보고를 진행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도시재생사업 공모 탈락 원인과 매입한 양평읍 리버하우스모텔의 활용방안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

군은 지난 2021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양평읍 도시재생사업을 신청했으나 탈락했다. 이후 2023년 양평읍(양근리)과 청운면(용두리) 도시재생사업 공모를 위해 양평읍 리버하우스모텔과 용두리 부지를 매입했다. 하지만 양근리만 경기도 평가를 통과해 국토부 지역특화재생 공모에 올랐고, 양근리도 지난해 말 최종 탈락했다. 총 62억 원(용두리 부지 16억 원, 양근리 모텔 38억 원)의 예산을 들여 매입한 용두리 부지와 양근리 모텔은 본래의 목적을 잃게 됐다.

공모를 위해 2023년 3월 매입한 리버하우스모텔
공모를 위해 2023년 3월 매입한 리버하우스모텔

최영보 의원은 “군비로 매입한 양근리 모텔이 있다. 당시에도 의원들이 (공모 선정도 안 됐는데 모텔 매입이 꼭 필요하냐) 우려를 많이 했다. 활용을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권 과장은 “처음 국토부 공모 당시에는 (모텔 자리에) 거점시설을 건립하는 것으로 계획했는데 (올해 공모 신청하는)경기도 더 드림 사업은 사업비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거점 공간을 프로그램사업과 연계해서 주차공간 등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매입한 모텔 건물은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혜자 의원이 “공모사업이 안 될 경우 어떻게 활용할 지 대비책이 있느냐”고 묻자 권 과장은 “지금 공모사업이 안된다고 해서 이 사업 자체가 없어지는 게 아니다. 그 시설을 거점 공간으로 해서 다양한 사업이 진행될 거다”라고 답했다.

한편, 군은 올해 4월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 공모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잇따른 공모 선정 실패 원인과 공모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평이한 답변만 나왔다.

최 의원이 “양근리 도시재생사업이 공모사업에서 탈락했다. 2021년 뉴딜사업 탈락에 이은 두 번째 탈락이다. 공모에서 탈락한 원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권 과장은 “국토부 심의과정에서 시군 반영하다 보니 경기도에서 양평군과 연천군이 같이 올라갔는데 연천군이 선정됐다”고만 답했다.

양근강변길 특화가로 사업
양근강변길 특화가로 사업

한편, 군은 2024년 3월부터 2025년까지 군비 83억 5,900만 원을 들여 양평교~양근교(1.1km) 구간에 남한강 제방 데크를 설치하는 양근강변길 특화가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하천점용허가 및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오는 3월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며,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 공모 선정을 통해 재원의 일부를 도비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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