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관위가 공천심사를 신청한 예비후보들의 총선 경쟁력 조사(여론조사)를 2월 5일부터 8일까지 실시하는 가운데 여주지역 언론사들이 여주시양평군 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발표되며 각 후보들이 여론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여론조사 대상 예비후보.(왼쪽부터 최재관, 김선교, 박광석, 원경희, 이태규)
여론조사 대상 예비후보.(왼쪽부터 최재관, 김선교, 박광석, 원경희, 이태규)

이번 여론조사는 조사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선교 당협위원장, 박광석 경기도당 조직총괄본부장, 원경희 전 여주시장, 이태규 국회의원 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여주신문·남한강신문·미디어연합·세종신문사는 지난 2~3일 ㈜코리아정보리서치에 공동 의뢰했고, 여주저널은 지난 3~4일 ㈜유앤미리서치에 의뢰해 지지 정당과 후보,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를 물었다. 두 조사 모두 표본크기가 1,005명과 1,000명으로 비슷했고, 조사방식 또한 유·무선ARS전화조사 중 무선비율이 각각 78%와 86%로 엇비슷해 여론의 향방을 짐작할 수 있다. 다만, 두 조사 모두 응답률이 3.6%, 5.6%에 그쳐 아직 주민들의 관심이 크지 않아 보인다.

또, 당에 상관없이 지지하는 후보를 묻는 방식은 더불어민주당 후보 1명, 국민의힘 예비후보 4명인 경우에는 실제 총선 결과와 연결하기 어려운 데이터로 생각된다. 국민의힘 ‘후보적합도’ 조사 또한 국민의힘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경쟁력 조사’ 방식과는 거리가 있다. ‘경쟁력 조사’는 국민의힘 후보 한 명씩 경쟁력을 묻는 다소 생소한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경쟁력 조사는 최재관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A후보를 매칭해 지지 여부를 묻는 방식으로 조사됐다.

두 여론조사에서 ‘평소 지지하거나 호감 가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 국민의힘은 61.7%와 56.5%, 더불어민주당은 25.2%와 29.2%, 녹색정의당은 2.1%와 0.7%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에서 일관된 결과를 보였으며, 보수당 지지가 50 ~ 60% 대로 여전했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는 김선교 39.8%와 37.9%, 이태규 21.4%와 21.2%, 원경희 9.6%와 10.7%, 박광석 5.0%와 3.3%로 나타났다. 원경희 예비후보는 두 조사에서 여주시와 양평군 격차가 각각 10.2%p와 13.8%p로 나타나 인지도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최근 김선교, 이태규 예비후보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직전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김선교 예비후보는 비례대표 의원인 이태규 예비후보를 각각 18.4%p와 16.7%p 앞섰지만 지난 총선 본인의 특표율(54.9%)에는 못미쳤다. 지역별로 보면 양평군에서의 격차가 25.6%p와 18.8%p로 여주시(10.5%와 14.4%)보다 크게 나타났는데, 김 예비후보가 양평군에서 3선 군수를 지낸 점에 비춰볼 때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예비후보들의 경쟁력 조사(여론조사)를 2월 5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후 13일부터 면접을 진행해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의 경우) 경쟁력 조사(40점), 도덕성(15점), 당 기여도(15점), 당무감사(20점), 면접(10점)으로 최종 후보를 공천할 계획이다.

여론조사 개요

◉여주신문·남한강신문·미디어연합·세종신문사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여주시·양평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2024년 2월 2일~2월 3일까지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방법은 유·무선 ARS전화조사(무선78%·유선22%)이며, 응답율 3.6%에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여주저널은 ㈜유앤미리서치에 의뢰해 여주시·양평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4년 2월 3일~2월 4일까지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방법은 유·무선 ARS전화조사(무선86%·유선14%)이며, 응답율 5.6%에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두 조사 모두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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