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철도 부지 문화관광시설로 조성

양평 구둔 아트스테이션 조성사업이 2025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오는 31일 착공한다. 

구둔역은 조선시대 지평현에서 강원도를 지나는 관동대로의 주요 길목이었고, 1940년 구둔치라는 작은 고갯길 마을에 철길이 놓여 사람과 물자를 실어 나르다 지난 2012년 폐쇄됐다. 경기도 제2차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추진 중인 양평 구둔 아트스테이션 조성사업은 187억 원(도비 85억 원, 군비 102억 원)을 투입해 구둔역 주변 6만 6,557㎡를 문화관광시설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양평군 지평면 일신리 1336-2번지 일원
양평군 지평면 일신리 1336-2번지 일원

양평군은 그간 경기도와 협력해 구둔역 내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인허가, 설계변경, 용도폐지 등 사전 행정절차 이행기간 단축에 힘써왔으며,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협력 및 예산 지원이 뒷받침돼 조달청 적격심사를 거쳐 1월 31일 착공한다.

양평 구둔 아트스테이션 조성사업은 2025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음악감상실, 소극장, 레일 산책로, 광장 등을 조성해 군민은 물론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된다.

한편 군은 이번 구둔 아트스테이션 조성사업을 기점으로 양평 동부권에 산재한 문화자원 및 자연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관광자원을 연결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평면에는 조선시대 지방도를 도보 여행길로 연결한 경기옛길(평해길) 구간 중 지평향교길-고래산길-구둔고갯길(36.7㎞)이 있고, 조선시대 교육기관인 지평향교,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지평양조장, 지평의병∙지평리전투기념관 등 근대문화 유산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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