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주시양평군 지역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8일 현재 4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인 이태규 현 의원까지 총 4명의 공천 경쟁이 예상되며, 더불어민주당은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의 단독 출마가 예상된다.

■국민의힘, 치열한 공천 경쟁

국민의힘은 총 4명의 예비후보가 당내 공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왼쪽부터 ) 최재관(더불어민주당), 이태규, 김선교, 원경희, 박광석(국민의힘)
​​​(왼쪽부터 ) 최재관(더불어민주당), 이태규, 김선교, 원경희, 박광석(국민의힘)

김선교(63세) 여주시양평군당협위원장이 지난달 12일 예비후보 등록일 첫날 등록을 마쳤다. 김 전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 후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회계책임자가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으나 본인은 무죄를 선고받아 이번 22대 총선 출마가 가능하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해부터 당협위원장으로서 각종 행사에 참석하며 사실상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지난해 11월 6일 여주 썬밸리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대한민국의 중심 여주·양평의 새로운 미래를 만든다 ‘현장이 답이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해 이충우 여주시장과 전진선 양평군수, 국민의힘 소속 기초의원 등 지역 지지자 1,000여 명을 총 결집하며 초반 기선 제압에 나섰다.

이태규 국회의원(60세)은 지난해 11월 20일 여주시와 양평군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개최해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예비후보 등록일 전날인 11일 양평에서 국회의원 사무소 개소식을 열며 당내 입지를 과시했다. 현역 의원이라는 유리한 입지에서 사실상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만 국회 일정에 제한을 받아 왔다. 의원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주(11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칠 예정이라 이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오늘(8일) 오후 2시 여주시 여성회관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계를 넘다」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1990년 당직자로 정치에 입문한 이래 인연을 맺어온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 이규택 전 의원,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원희룡 전 장관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원경희(68세) 전 여주시장도 지난 4일 국민의힘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원 예비후보는 지난 2018년 여주시장 선거에서 불공정 경선 문제를 제기하며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다. 원 예비후보는 지난달 8일 국민의힘 중앙당에 복당 신청서를 접수하고,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하다는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받았다.

이밖에 박광석(68세) 국민의힘 경기도당 조직총괄본부장이 지난달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재관 위원장 단독 등록

더불어민주당은 최재관(55세) 전 여주시양평군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최재관 예비후보는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5만 574표(40.17%)를 득표하며 김선교 후보에게 패했다. 당시 김 전 의원과의 득표 차는 양평군(1만 2,368표)이 여주시(6,633표)보다 컸으며, 이번 서울양평고속도로 관련 민심이 향후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이다.

최 예비후보는 지난달 12일 예비후보 등록일 첫날 등록을 마치고 아침 피켓팅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최 예비후보는 ‘서울양평고속도로 대통령 처가 특혜의혹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달 25일 출마선언문을 통해 민생 파탄 정치권 심판과 함께 50만 탄소중립 거점도시, 햇빛 연금과 에너지 기본소득, 공영 개발을 통한 GTX사업 추진 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최 예비후보는 지난 6일에는 여주시 여성회관에서 「최재관의 길」출판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했으며,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소속 기초의원, 지역위원회 고문단을 비롯한 당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정동균 전 군수는 22대 총선 출마보다는 향후 양평군수 출마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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