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회가 2024년도 예산안 심의를 통해 총 15개 사업에 대해 전액 또는 부분 삭감을 결정했다. 의회는 오는 20일 제6차 본회의에서 수정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양평군의회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제297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황선호)에서 집행부가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을 심의했다. 의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 총 9,295억 원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 결과 총 15개 사업에 대해 13억 4,200만 원을 삭감했다.

군의회가 전액 삭감한 예산은 ▲의회와 집행부 합동워크숍(소통홍보담당관) 2,200만 원 ▲작은학교 채움사업(평생학습과) 8,000만 원 ▲보건진료소 신설 부지매입비(보건정책과) 9,000만 원 ▲농촌체험휴양마을 사무장 채용지원(자체) 2억 4,000만 원(친환경농업과) 등이다.

군의회가 삭감한 예산 내역
군의회가 삭감한 예산 내역

황선호 위원장은 전액 삭감 이유에 대해 “의회와 집행부 합동워크숍은 다른 소통 장치가 있어 꼭 필요치 않고, 농촌체험휴양마을 사무장 채용지원은 도비 매칭 보조사업으로 내려온 게 있어 중복이라 삭감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작은학교 채움사업은 형평성 차원에서 서부권 작은학교의 의견을 들어본 후 추진하는 것으로 했으며, 망미1리 보건진료소 신설 부지매입비는 마을기금이 들어가는 부분 등을 좀 더 확인한 후 추경에 반영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양평관광안내책자 및 영상 등 제작(총 4,000만 원) ▲입영지원금(5,000만 원) ▲운수업체 유가보조금(20억 원) 등 11건을 부분 삭감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심의과정에서 최종 협의된 내용보다  많은 부분의 삭감을 요청했지만 최종 심의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보 의원과 여현정 의원은 ▲군민의날 행사(1억 5,000만 원)  감액과 ▲청운 파크골프장 조성사업(8,000만 원)의 향후 검토 의견을 피력했다.

또 최의원은 ▲양평살이안내서 제작(2,000만 원) 등 2건의 감액을,  여현정 의원은 선심성 예산이라며 ▲리·반장 선진지 견학(7,380만 원), 과다 책정을 이유로 ▲용문사 삼성각 증축공사(2억 7,000만 원), ▲행정예고수수료(3억 원), ▲인터넷배너광고료(3억 원) 등 14건의 삭감을 요구했으나 이중 보건진료소 신설 부지매입비 삭감 한 건만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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