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태중 추가 사기건 병합, 언제 끝날지 미지수

㈜진평 배태중에 대한 추가 사기사건이 병합되면서 양평지방공사와 관련된 132억원 사기사건 결심공판이 계속 늦춰지고 있다.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 관계자는 “현재 병합된 사건만 3건이고, 이것 말고도 조사 중인 사건이 10여건이나 된다”며 “이중 몇 건이나 더 병합될 지 현재로선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오후 3시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에서 열린 지방공사와 배태중 간 8차 공판은 변호사 측의 주요 증인인 강모씨가 불참하면서 10여분 만에 끝났다. 강씨는 배씨가 지방공사와 거래 초기부터 군납이 아닌 일반유통을 시켰다고 지방공사에 알려준 사람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지난 6차 공판때부터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계속 불참하고 있다. 배씨 변호를 맡은 권민용 변호사는 “강씨가 지방공사와 친분이 있는 걸로 안다”며 “강씨가 할 증언이 지방공사에 불리한 내용이 들어 있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방공사와 배태중 간 재판은 지난해 11월 첫 공판이 있은 후 8개월이 지났다. 모두 8차에 걸친 공판이 진행됐다. 검찰 측의 추가 기소가 어느 정도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결심공판이 언제 열릴지는 미지수다.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