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환경교육센터(센터장 송명준 세미원대표이사)는 지난 20일 군내 환경교육활동가를 대상으로 환경교육강사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민간환경교육활동가의 역량을 강화하고 민간환경단체와의 네트워크를 결속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20여 명의 활동가가 참여했다.

 

워크숍은 ‘양평의 물 이야기’, ‘식수원 보호구역의 친환경이란’, ‘숲 놀이터’, ‘평화의 나무 심기’ 등 4개의 주제로 진행됐다.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 최영남 사무국장은 ‘양평의 물 이야기’를 주제로 물 분쟁사례, 팔당호의 역사 및 유역관리, 오염원 관리를 위한 노력을 들려줬다.

양평군농업기술센터 주성혜 농업경영과장은 ‘식수원 보호구역의 친환경이란’을 주제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시대의 양평군 농업환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안의숲 이경윤 대표의 ‘숲 놀이터’와  새풀 길강섭 대표의 ‘평화의 나무 심기’는 숲과 관련해 각각 치유 및 놀이로서의 숲 교육, 기후위기시대 나무 심기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이와 관련한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강의 이후에는 생애주기별 양평형 환경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모둠별로 토의하고, 그 결과 및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발표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에서는 팀별로 ▲유아팀: 물방울 노래 만들어 부르기, 귀여운 내 물병은 친구,  맑은 물에 비친 얼굴 그리기, 물 아껴 쓰기 게임 ▲초등팀: 목공수업, 논 습지 생물관찰, 자연물 도구를 이용한 놀이, 육식 줄이기, 하천생태계 탐방 ▲중등팀: 지속적인 물환경 수업, 학년별 맞춤 수업, 토론과 체험을 겸비한 물환경수업, 청소년 정책마켓 참여 촉진 ▲성인팀: 우리동네에서 생산된 농산물 먹기, 실생활 속에서의 환경교육 연계, 환경과 건강을 접목한 프로그램 육성 ▲실버팀: 놀이와 분리수거 접목,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교육, 향수자극 게임과 병행된 프로그램 운영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나왔다.

한 참가자는 “물맑은 양평이라고 하지만 사실 우리 실정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관계자 외에는 없다. 팔당댐부터 시작해서 양평의 물 관련 이야기를 들어서 유익했다”며 “(주최 측이)다양한 커리큘럼을 준비하려 노력하고 애쓴 게 보였다.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병후 환경과장은 “양평의 환경교육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양평만의 특화된 환경교육프로그램 개발이 꼭 필요하다”며 “활동가들 개인의 역량 강화와 더불어 오랜 경험을 가진 활동가들이 양평군에 맞는 환경교육프로그램을 스스로 고민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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