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지방공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류호웅, 이하 ‘전공노련’)이 지난 16일 김교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대화를 통한 제도 개선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김교흥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전공노련 류호웅 위원장(세미원노조 위원장)과 노조 임원진, 인천지역본부 이종삼 위원장을 비롯한 5개 지역본부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지방공기업 노동조합들은 각 기관과 소속 지자체를 중심으로 교섭을 했으나 사실상 각종 행안부 지침 등으로 인해 많은 한계와 제약들이 있다.

전공노련은 정부 부처 산하 공공기관과 지자체 산하 지방공기업의 노동조건 및 노동환경이 현저하게 차이가 있음에도 정부의 획일적인 공공기관 개혁 정책으로 인해 지방공기업 직원들이 부당하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년 조건이 다른 공공기관들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강행된 임금피크제 폐해와 그동안 노동조합과 정례회를 통해 대화를 진행하던 행안부가 올해 들어 대회를 중단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김교흥 행안위원장은 임금피크제 등의 부당성 및 문제점을 검토할 것을 언급하고 행안부가 적극적으로 노동조합 및 노동자들과 대화를 통한 제도 개선에 나설 수 있도록 주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전공노련 류호웅 위원장은 그동안 행안부와 노동조합의 협의가 있었으나 이 역시 많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며, 지방공기업 노동자들의 실태 개선을 위해서라면 향후 환노위, 행안위 등 소관 상임위 소속 의원들과 당적을 불문하고 적극적인 대화와 협의를 요청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전국지방공기노동조합연맹은 60여 개 지방 공사·공단, 출자·출자연기관 노동조합으로 구성됐으며, 이들 지방 공기업들은 국회 행안위 소관인 행정안전부의 관리·감독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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