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양평군민의 날’에 군민대상을 수상한 성민교회 허영무 목사(97)가 지난달 11일, 양평군 후학양성을 위해 인재육성장학금 1억 원을 기탁했다.

허영무 목사는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양평군교육발전위원회에 인재육성장학금을 기부해 누적액이 1억 5,000만 원에 달한다. 모교인 양서초등학교에도 매년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으며, 마을의 크고 작은 행사가 있을 때마다 지역발전기금과 물품을 기부하는 등 지역 발전과 주민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10월에는 양서면과 서종면에 각 1,000만 원을 기부해 복지기금과 체육회에 전달했다.

 

한 지역주민은 “허영무 목사님의 장학금 덕분에 자녀가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지금은 공군사관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주민은 “양평에 이사 온 후 허영무 목사님이 개최한 주민초청잔치에 참석해 주민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지역사회에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

인재육성장학금은 양평의 모든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1927년 양서면 신원리에서 태어나 사단법인 대한기독교 총연합회 총재를 역임한 허영무 목사는 20여 년 전 양평군으로 귀향해 서종면 서후리에 성민교회를 설립한 후 이웃사랑의 교리를 실천해 왔다. 백수(白壽)를 바라보는 97세의 나이가 된 지금도 허 목사는 여전히 양평군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지역사회에 봉사와 헌신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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