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경기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기획지원사업 성과 공유회가 지난 4일 너영나영 양평예술교육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성과 공유회는 2021년 첫발을 내디딘 ‘양평에서 판놀음을’ 3년간의 과정을 돌아보고 후일담을 나누는 자리로, 4개 예술동아리와 예술강사, 주민 등 총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을 주관한 예비 사회적 기업 ㈜너영나영은 지역 문화예술 플랫폼으로서 지역민과 예술가가 함께하는 커뮤니티 아트(공동체 예술) 작업을 펼치고, 자생력을 갖춘 예술동아리를 조직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노력해 왔으며, ‘고래고래’, ‘작당모의’, ‘애꼴 마을 극단’, ‘자드락 풍물패’ 등 4개 예술동아리가 함께했다.

‘고래고래’는 중년 여성들의 예술 놀이터로 삶의 이야기를 노래와 춤으로 나누며, ‘작당모의’는 양평 지역 아동들을 이야기로 만난다. 지역민 배우들이 무대에 오르는 ‘애꼴 마을 극단’은 올해 연극 <셋이서>와 <무대 뒤에서>로 관객들을 만났다. 신애리 부녀회원들로 구성된 ‘자드락 풍물패’는 풍물 공연과 김장 나눔 등을 통해 마을에서 예술하기를 실천하고 있다.

이들은 성과 공유회에서 첫 만남을 갖고 연극 만들기, 즉흥 움직임, 오디오 클립 만들기 등 서로의 과정이 담긴 결과 자료집과 전시, 영상을 공유하고 소감을 나누었다. ‘자드락 풍물패’는 신명 나는 설장구를, ‘고래고래’는 아름다운 화음의 중창 공연을 선보였다. 양평 지역 예술가인 기타리스트 하타 슈지도 판놀음 작은 무대를 열고, 매혹적인 기타 선율로 관객들을 만났다. 더불어 ‘자드락 풍물패’가 준비한 음식들도 행사를 풍성하게 채웠다.

너영나영 관꼐자는 “앞으로도 ㈜너영나영과 예술동아리들은 연극, 오디오 클립, 움직임, 중창, 풍물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너’와 ‘나’의 삶을 나누고, 지역에서 예술로 함께 할 수 있는 미래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2023 경기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기획지원사업인 ‘양평에서 판놀음을-판놀음 뒤풀이’의 일환으로, 기획 고봄이, 예술교육감독 박영주, 조명감독 우수정, 음향감독 강연주, 영상감독 허수현, 사진작가 성선모, 코디네이터 최정숙이 참여했다. 또한, 이 사업은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예비 사회적 기업 ㈜너영나영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가 후원하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협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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