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의 날 기획전시

경기 문화의 날 기획전시인 <양평의 요 (窯) _ 담다 닮다>가 오는 30일까지 국가등록문화재 제594호 지평양조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양평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그릇’을 통해 보여준다. 용문면과 지평면을 이어주는 ‘그루고개’는 그릇이 이동하던 고개라는 이름으로, 옹기와 그릇들이 그루고개를 지나 어떤 이야기를 품고 이동했을지 상상해 보게 된다.

전시 작가들은 지역의 특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지역연구를 통해 작품을 구상하고 지역의 흙과 자연물을 채집해 만든 태토를 활용해 작품을 제작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그릇은 우리의 역사와 자연을 담아내고 있으며, 옛 그릇을 닮아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요디작업장 윤여진 기획자는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서, 지역의 고유문화 소재를 찾아내고 이를 통해 지역에 특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했다”면서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작품들을 통해 우리 지역의 아름다운 전통과 독특한 색채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평양조장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할 기회를 얻게 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고 이를 미래로 이어나가는 한 걸음을 더 나아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전시 운영시간은 10월 28일부터 11월 30일까지(오전 11시~ 오후 4시, 일요일 휴간)이다.

문의: 요디작업장 yodeecerami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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