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와 경기도를 소통과 협력으로 엮어낼 ‘여야정협치위원회’가 지난 21일 첫발을 떼고 ‘협치 시즌2’의 막을 열었다.

도의회 염종현(부천1)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남종섭(용인3) 대표의원, 국민의힘 김정호(광명1) 대표의원, 김동연 도지사, 염태영 경제부지사 등은 이날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여야정협치위원회 업무협약식을 열고, 여야정협치위원회의 출범을 알렸다.

도와 도의회는 기존 소통·협치 기구였던 ‘여야정협의체’의 기능과 역할을 확대해 협치의 단계와 수준을 한층 더 높여가겠다는 방침이다. 도정 핵심 현안·쟁점을 비롯해 주요 조례안, 예산안, 도의회 정책·전략사업 등을 두고 도와 도의회 여야 간 사전협의 및 조율의 역할을 맡는다.

특히 여야정협치위원회 논의를 통해 상호 합의된 ‘협치 과제’의 효과적 시행과 이행을 담보하고자 ‘협치과제실행위원회’를 상설기구로 두기로 한 점이 이전 여야정협의체와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꼽힌다. 이는 협치를 통한 도와 도의회의 논의사항들이 탁상공론에 그치지 않고, 실체적 성과물로 도정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한 장치다.

 

여야정협치위원회는 도의회 양당 대표의원과 경제부지사가 공동단장을 맡고, 양당 대표단과 도 간부급 공무원이 참여해 총 22명으로 구성된다. 의장과 도지사는 분기별 1회 열리는 정례회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한다.

염종현 의장은 “‘협치 시즌2’에서는 이전과 다르게 뚜렷한 성과를 냈으면 한다”며 “의회사, 도정사에 남길 수 있는 구체적인 협치 자료도 기술해서 경기마루에 오늘이 여야정협치위원회가 출범한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국민들이 증오와 갈등 여러 것들로 인해 중앙정치에 염증을 느끼는데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가는 방향에 뜻을 모아 서로 협력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그동안 다소 아쉬웠던 부분들은 오늘과 같은 과실을 얻기 위해 필요했던 과정이다. 여야정협치위원회라는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남종섭 대표의원은 “협치과제실행위원회의 설치로 여야정 간 논의구조가 더욱 풍부해지고 협의된 내용들이 제대로 실행되길 바란다”며 “한 단계 높은 협치기구가 새롭게 출범한 만큼 정책적 사안뿐 아니라 인사와 조직 등 도정 전반에 걸친 안건들도 여야정협치위원회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호 대표의원도 “지사님 말씀대로 낮은 단계의 협치부터 최고 수준의 협치까지 도달하기 위해 여야정 세 축이 서로 맞물려 힘차게 나아갔으면 한다”며 “협의된 정책은 반드시 실행하는 약속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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