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문화재단(이사장 박신선, 이하 재단)은 오는 23일 양평 주민의 옹기와 삶의 흔적을 발굴해 전시·체험으로 풀어보는 ‘흙으로 만나는 세계’ 프로젝트의 성과 전시회를 개최한다.

‘흙으로 만나는 세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양평문화재단이 주관, 국민체육진흥공단·양평군이 후원하는 '작은미술산책 아올다(작은미술관 조성 및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지역문화콘텐츠 프로젝트이다.

전시는 오는 23일부터 11월 30일까지 관람 가능하며, 체험 프로그램은 10월 28일까지 토요일마다 진행할 예정이다.

 

재단은 지난 7월부터 양평과 용문 일대에 잠들어있는 옹기의 흔적을 더듬어 예술인·주민과 함께 실존 인물 인터뷰, 옹기 소재 복원과 야외소성 실험 등의 활동을 해왔다. 옹기 소재 작업 및 야외소성은 분청작가 윤준호와 현대도예작가 류호식이 함께 진행했다.

9월 초부터는 토요일마다 지역주민이 직접 토기를 체험하고 함께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체험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과정의 결과물 중 일부를 양평생활문화센터의 공간 '아올다'에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을 기획한 윤여진 기획자는 "용문 요곡(요골)과 그루고개(그릇고개), 신점리, 독점 등의 지명 일대에 남아있는 옹점과 옹기전의 흔적을 살펴보고 양평의 도예와 생활문화를 발굴하는 프로젝트로 기획했다"면서 "용문성당이나 몇몇 옹기 가게에 잠들어있는 양평의 역사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다시 기억하고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작은미술산책 아올다’는 양평군민을 비롯한 일반인 모두가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양평생활문화센터를 방문해 이용할 수 있다. 세 번째 전시와 연계 체험 프로그램 등 세부 내용은 양평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