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옥수수인형극단(대표 김현숙)이 지난달 3일부터 6일까지 열린 ‘제35회 춘천인형극제 아마추어인형극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창단한 옥수수 인형극단은 발도르프 인형을 활용해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극단으로, 발달장애 청년들과 그들의 동반자들로 구성됐다. 지난해 재단법인 춘천인형극제가 주최·주관한 ‘아마추어 인형극 경연대회 2022’에 참가해 <여우누이>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옥수수 인형극단은 우리 옛이야기인 <혹부리영감>을 각색한 테이블 인형극으로 이번 경연대회에 참가해 눈, 코, 입이 특정되지 않게 표현된 발도르프인형을 통해 이야기를 들려주듯 공연했고, 그 결과 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이번 경연은 대극장에서 열리게 되어 조명의 역할도 중요했는데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단체인 (주)너영나영 고봄이 대표가 공연의 조명을 맡아 인형극의 시작과 끝에 효과를 더했다.

극단 관계자는 “지난해 참가한 경연대회에서 다양한 워크샵과 특강, 공연 관람과 선배 인형극인들과의 교류 등에서 단원들은 불편함 없이 인형극인으로서 환대받고 참여할 수 있었다. 이때의 경험이 장려상 수상이라는 결과를 넘어 큰 자극이 되었고, 올해도 경연대회에도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올해 시상식에서 주최 측은 아마추어 경연대회이지만 배려나 온정이 아닌 엄정한 심사기준과 공정성, 춘천인형극제 상에 대한 권위를 거듭 강조했는데 우리 옥수수인형극단이 우수상을 받게 됐다”며 “지나온 7년의 시간, 그동안 쌓아온 경험들과 수고가 고스란히 담겨 인형극을 통해 전달된 결과라 감히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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