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중학교(교장 안영선)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학년 사회 교과 시간에(교사 오업순) ‘창업 체험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했다. 강하중 3학년 학생 14명은 4개의 기업을 창업해 창업 계획서 발표, 투자 유치, 판매 활동을 했으며, 이윤의 일부는 전교생 간식 제공, 마을 어르신 방문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한 활동에 기부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재능과 진로를 반영해 홈메이드 마들렌과 음료 판매 기업 ‘스타슬레이스’, 직접 개발한 캐릭터 스티커 판매 기업 ‘윤슬’, 가래떡 판매 기업 ‘떡팜’, 잡초 뽑기 및 청소를 대신해주는 ‘대신 클리닝’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기업을 창업했다.

 

판매는 아침, 점심시간에 진행했으며, 강하중 학생 및 교직원들은 ‘강하 화폐’로 교환해 상품을 구입했다. 특히 직접 캐릭터 디자인을 개발해 스티커로 만들어 판매한 윤슬 기업은 학교뿐 아니라 ‘양평 예술제 나루터 공연 축제 벼룩장터’에 참가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판매 활동을 했다.

윤슬 기업의 이소안·신보연 공동 대표는 “캐릭터 디자인이 큰 인기를 얻어 너무 기쁘고 보람된다”면서 “디자인 특허를 내라고 조언해주신 아저씨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기업별 수익금의 일부는 전교생 간식 배부 및 마을 어르신들께 효 실천하기 활동으로 이어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했다. 7월 12일 강하면 왕창3리 마을 회관에 방문해 마을 어르신들께 수박, 떡, 음료를 대접해드리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경호 이장은 “늘 어르신들만 있는 곳에 학생들이 찾아오니 간만에 마을이 활기가 넘친다. 뜻깊은 시간을 만들어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활동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영선 교장은 “학생들이 창의적인 기업을 창업해 꿈과 재능을 펼치며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이 매우 기특하다”면서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교육활동이 학생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