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하반기부터 KTX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양평 주민들의 열차 운임비를 지원하게 될 예정이다.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16일) 교통과에 대한 2023년도 양평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여현정 의원은 KTX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주민들의 열차 운임비 지원과 관련해 시행 시기를 물었다.(관련기사: 양평군, 출퇴근자 열차운임비 50% 지원 검토… 군의원과 면담에서 밝혀)

김진선 교통과장은 조례안이 의결된 이후 오는 10월부터 추진할 예정이며, 사후정산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예산은 올해 본예산에 반영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 의원은 “근본적으로 이용요금 현실화 요구는 계속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KTX와 무궁화호가 청량리역까지만 이용하는데 시간단축은 거의 없으면서 이용요금은 2배 이상이라 이 문제에 대한 현실화가 필요하고 군에서 강력하게 협상해나가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여 의원은 한국철도공사가 약속한 무궁화호 운행 증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못한 사유를 물었다.

지난 2017년 양평군과 한국철도공사는 용문역 무궁화 열차 상·하행 각 3회(총 6회) 추가정차와 ITX새마을호 열차 1편 추가 정차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김 과장은 “현재 (중앙선 KTX 서울역 운행을 위한) 청량리역 승강장 시설 개량 사업을 철도청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철도가 대기하는 공간이 협소해 증량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2023년 12월까지 공사가 마무리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증차를 약속했기 때문에 다시 확인해봤다. 약속된 부분이 이행되도록 업무협조에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교통과에 확인한 결과 열차 운임비 지원 상한액은 월 5만원, 연 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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