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규방공예연구회 ‘후후’ 회원전
오는 16일까지 북한강갤러리

양평규방공예연구회 ‘후후’는 “전통바느질: 오얏꽃 혼례”展을 6월 4일부터 16일까지 서종면 북한강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조선시대 여성들은 유교 정신과 도덕적 규범 때문에 규방으로 활동이 제한된 시대적 상황에서 바느질과 자수 등의 작업을 통해 정신적 자유 추구와 미의식을 예술성으로 승화시켜 규방공예로 발전시켰다.

지난 4일 개막한 “전통바느질: 오얏꽃 혼례”전시회는 옛 의례에 따른 번거로움으로 사라져가는 혼례문화를 되새겨 기억하고자 혼례용 보자기 유물을 재현한 전시이다.

전통 혼례는 의혼(청혼, 허혼), 납채(사주), 납폐(함), 친영(신랑이 신부맞이) 등 사례(四禮)로 이뤄진다. 여자는 연길(택일)보, 연길함보, 폐백보를 갖추어 사례에 따른 서식, 함을 싸서 혼수보자기를 보내게 되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전통 혼례 보자기를 감상할 수 있다.

참여작가는 김수영, 김숙명, 김혜성, 고연숙, 이경순, 안준영, 여숙희, 정태강, 조민숙, 최선희, 함화순 등이다.

조민숙 작가는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되살리는 의미에서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며 “옛 여인들의 미의식과 솜씨를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평규방공예연구회 ‘후후’는 우리나라 전통 침선공예를 계승해 배우고 나누는 양평 작가들의 모임으로 작품전시회와 나눔, 교육 등을 통해 전통침선의 미를 널리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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