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용문사(주지 도일스님)는 지난 22일 용문사 은행나무 앞 제단에서 ‘제53회 은행나무대재 및 의병의승 선망조상 위령제’를 봉행했다.

해마다 음력 삼월 삼짇날을 맞아 불교전통 범패의식으로 진행되는 은행나무대재는 천연기념물 제30호인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의 장생을 기원하며, 선망조상과 의병의승 순국선열의 극락왕생을 축원하기 위해 봉행되고 있다.

대재는 전진선 군수를 포함해 종단 스님과 신도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은행나무 앞에 내걸린 영상회상도(석가모니가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담은 불화)앞에서 1부 행사(불공의식)와 법요식에 이어 봉송소대의식, 은행나무헌주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은행나무 헌주는 내·외빈에 이어 전체 신도 모두가 참여해 개인의 안녕을 기원했다.

도일스님은 “금일 대재가 은행나무의 장수를 기원하며, 용문산에 깃든 생명의 안전과 번영, 군민의 건승을 축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진선 군수는 “대재 및 위령제가 양평군의 소중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고 군민 모두가 소통으로 화합하는 뜻깊은 행사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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