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양평군 청운면에서 열려

제8회 전국 통종벼 농부대회가 오는 18일 양평군 청운면에서 열린다.

전국토종벼농부들이 주최하고 우보농장과 우리술문화원, 양평전통주연구회가 주관하는 이번 농부대회는 일제 강점기 시절 사라진 가양주 문화와 지역마다 재배했던 다양한 토종벼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고자 ‘토종쌀과 막걸리’를 주제로 선정했다.

프로그램은 1부 ‘토종벼 심포지엄’과 2부 ‘토종쌀 막걸리 시음회’, 3부 ‘토종볍씨 나눔’ 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심포지엄은 총 6명의 강연자가 참석한다.

▲이근이 전국토종벼농부들 대표의 ‘농부와 토종벼, 그리고 막걸리’ ▲이화선 선문대 연구교수의 ‘1910년 전후 해방기까지 주조법의 변천과 농업경영 실태로 본 술, 쌀’ ▲김승호 응답하라 우리술 저자의 ‘해방 이후 술 재료의 변천과 전통주 술쌀의 현주소’ ▲이승은 박사(국립농업과학원 식생활영양과)의 ‘토종벼 10품종의 술쌀 가능성’ ▲최영은 C막걸리 대표의 ‘북흑조 멧돼지찰 한양도 귀도 백팔미 토종쌀과 막걸리’ ▲김광영 양수리양조장 대표의 ‘사시주의 복원과 자광도’를 주제로 진행한다.

2부 토종쌀 막걸리 시음회는 토종쌀 16품종으로 만든 다양한 막걸리를 시음할 수 있으며 아울러 한강주조의 한양조 막걸리와 C막걸리의 토종쌀 막걸리 5품종을 시음할 수 있는 특별시음회도 열린다.

3부 토종볍씨 나눔 행사는 우보농장과 양평군이 선정한 주력 25품종의 토종볍씨를 참가자에게 제공하며, 토종벼 350품종 볏단과 토종쌀 108품종으로 구성된 특별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관계자는 “지역마다 서로 다른 품종의 쌀로 빚은 다양한 막걸리가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한 번쯤은 기억해보고자 한다”며 “쌀 품종별로 다양한 막걸리 복원을 통해 토종벼 확산과 벼농사를 짓는 소농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길은 과연 가능할 수 있을까를 묻는 자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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