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5석, 더민주 2석… ‘협치’할 수 있을까

6.1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바람이 불며 양평군 국민의힘은 군수와 광역의원, 기초의원 출마자 모두를 당선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국민의힘은 군의회 총 7석 중 5석을 가져가며 여대야소의 형태를 갖췄고 민선8기의 새로운 군수 입장에선 군정에 탄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가․나 선거구 모두 1-가번 후보들만 당선됐는데, 4년 전 송요찬․박현일 등 3선 의원을 두 명 배출한 뒤 이번에도 초선 두 명을 배출하는데 그쳐 의회에서의 견제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국힘, 재선 의원 2명 확보… 치열했던 범 진보 3위 싸움

양평군 가선거구에선 총 5만5511명의 유권자 중 3만2311명이 투표해 58.2%의 투표율을 보였다. 무효투표수는 2426표였으며 총 2만3200명이 투표하지 않아 기권표로 처리됐다.

가장 표를 많이 얻은 후보는 국민의힘 윤순옥 후보로 31.9%(9,545표)를 득표했으며 2위는 더불어민주당 최영보 후보로 26.4%(7893표)를 득표했다.

가장 치열하다고 평가받았던 가선거구 3위는 국민의힘 황선호 후보가 차지했는데, 18.3%(5469표)를 득표해 국민의힘은 가선거구에서만 재선의원 둘을 보유하게 됐고, 더불어민주당에선 ‘노동조합위원장 출신’ 최영보 군의원을 배출했다.

가선거구에서 4번째로 많이 득표한 사람은 더불어민주당 맹주철 후보로 14.00%(4186표)를 득표했으며, 3위와의 표차는 1283표였다. 5위는 정의당 김정화 후보로 5.68%(1699)를 득표했으며, 6위는 무소속 박현일 후보로 3.65%(1093표)를 득표했다.

이번 선거는 특히 범 진보권 후보 간의 경쟁이 치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무소속 박현일 후보의 출마와 더불어 정의당 김정화 후보도 5% 이상의 유의미한 지지율을 얻었다.

특히 선거 막판 터졌던 황선호 후보의 음주운전 적발 이슈는 3위 싸움의 긴장도를 더욱 높이는 요인이었는데, 보수 일각에서는 오히려 해당 사건으로 인해 보수의 표 결집이 이뤄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국힘 2석 싹쓸이… 더민주, 시민단체 출신 배출

양평군 나선거구에선 총 5만1654명의 유권자 중 3만1102명이 투표해 60.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무효투표수는 2578표였으며 총 2만552명이 투표하지 않아 기권표로 처리됐다.

이곳에선 국민의힘 지민희 후보가 36.27%(1만0348표)를 득표해 모든 선거구를 합쳐 기초의원 최다득표자가 됐으며, 2위는 더불어민주당 여현정 후보로 28.5%(8117표)를 득표했다.

3위는 국민의힘 송진욱 후보였는데, 17.6%(5031표)를 득표해 당선됐으며, 4위 더불어민주당 임정숙 후보는 15.40%(4395표)를 얻었다. 두 후보의 표 차는 636표차였다. 5위 무소속 정동기 후보는 2.21%(633표)를 득표했다.

나선거구에서도 국민의힘은 초선 의원 두명을 배출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시민단체 출신 여현정 의원을 배출했다.

한편, 양평군 기초의회 비례대표 선거에선 6만3419명이 투표에 참여해 59.17%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 선거에서 국민의힘(비례대표 오혜자)은 59.79%를 득표해 1석을 확보했으며, 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권수연)은 40.20%를 득표해 비례입성에 성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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