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후보와 0.15%p 차이로 신승
경기도의회 의석수 ‘78’로 양당 동석

지난달 30일 양평을 방문한 김동연 후보의 유세 모습
지난달 30일 양평을 방문한 김동연 후보의 유세 모습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개표 초부터 김은혜 후보와 초박빙 경합을 이어가던 김 후보는 개표율 95%를 넘어서면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빠르게 추격하더니 막판 역전승을 거뒀다.

개표 결과를 보면 김동연 후보는 282만7593표(득표율 49.06%)를, 김은혜 후보는 281만8680표(득표율 48.91%)를 얻었다. 두 후보의 득표율 차는 불과 0.15%p로 초박빙이었다.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일각에선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의 패인을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용석 후보에게 돌리는 ‘강용석 책임론’과 선거 막바지 김은혜 후보가 16억원 규모를 재산신고에서 누락한 사건이 민심에 영향을 끼쳤다는 평이 나온다.

김동연 후보는 선거 막판에 31개 시군을 순회하며 지역마다 공약을 제시하는 ‘파란31 대장정’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지난달 30일 13번째로 양평을 방문해 양평군 공약으로 ▲지하철 5호선-팔당역 연결 ▲토종자원산업 육성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민선 7기 토종자원육성 사업을 시책사업으로 추진했던 정동균 후보가 재선에 실패하면서 해당 공약 이행은 불투명해졌다.

경기도의회 선거의 경우 지역구는 민주당 71석 국민의힘 70석, 비례대표는 민주당 7석 국민의힘 8석을 차지하는 결과가 나왔다. 양당이 동일한 의석수를 가져간 경우는 경기도의회 역사상 처음이다. 이는 경기도지사 선거의 영향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초접전으로 치러진 경기도지사 선거가 경기도의회 의석수도 양분했다는 평이다. 앞으로 김동연 당선자가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도의회와의 협치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평군 도의원선거에서는 제1선거구에서 국민의힘 박명숙 후보자 58.5%, 제2선거구에서 이혜원 후보가 61.1%를 득표해 당선됐다.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