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투명해야 조합 발전”

소문난 효자․똑 부러진 일꾼…논밭에서 조합원과 소통

▲ 이종문 조합장
이종문 조합장은 지평에서 일 잘하고 부지런하다는 평가도 많지만 대부분 ‘소문난 효자’라는 말을 첫 번째로 꺼낼 만큼 그의 효심은 대단하다. 요즘 시대에 3년상을 한다면 믿지 않겠지만 실제 이 조합장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3년간 매일 같이 부모님 무덤을 돌보며 지냈다. 소문난 효심, 현장을 발로 뛰는 부지런함을 갖춘 이 조합장이기에 조합원들의 신임은 대단히 높다. 동네 아저씨같이 푸근한 인상의 이 조합장을 만나 지평농협 미래의 꿈을 들어봤다.
△조합원들에게 새해 인사 한마디.
“계사년 새해를 맞이하여 조합원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지난해에는 유럽금융위기 및 한․중 FTA 등으로 농촌 경제가 어려웠다. 이런 여건에서도 우리농협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성원해 준 조합원과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올해도 지역경제 살리기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조합원의 이익증대와 복지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선거공약을 100% 이행했다는데
“오랜 기간 농협에서 근무하다보니 어떻게 해야 조합을 발전시킬 수 있는지 잘 알고 있고 그것을 하나씩 실천하다보니 좋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11년에 자산 1천억원을 달성했고 복지사업분야에서도 전 조합원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여성 조합원의 권리신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대의원 여성비율을 30%로 크게 높였다. 조금 미진했던 교육사업도 올해 직원들 교육을 통해 상담사로의 역할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조합원들에게 한 약속은 무조건 지킨다는 신념으로 솔선수범하겠다.”
△사무실보다 논밭에 자주 나간다고 한다.
“사무실에서 처리할 일은 최대한 빨리 끝내고 가능하면 현장에서 조합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현장에서 직접 어려움을 듣고 요구사항이 있으면 그대로 조합운영에 반영한다. 그래야 조합원들의 피부에 와 닿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운영을 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사료값이 많이 올랐고, 벼 수확 후 비가 많이 와 볏짚수거를 못한 조합원이 많았다. 그래서 사료 포대당 300원을 환원해 드렸더니 칭찬을 많이 받았다. 현장을 둘러보며 조합원들의 고충을 전해들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어떤 경영마인드로 운영하고 있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투명성 확보다. 조합원이 조합을 믿을 수 있게 해야만 조합 이용도가 높아지고 서로 상생발전 한다. 또한 약속한 것은 철저히 지켜야 한다. 조합장이든 직원이든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조합원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솔선수범이다. 요즘도 매일 6시30분이면 출근해 본점과 하나로마트 주변을 청소한다. 조합원들에게 가장 많은 칭찬을 받는 것 중의 하나다. 등산을 할 때나 운동 삼아 마라톤을 할 때 항상 지역특산물 홍보물을 제작해 등에 붙이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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