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왕수의 ‘마을 이름에 담긴 역사’

103주년 3,1절이 지났다. 조선은 505년, 대한제국은 고작 13년인데 1919년 3월 1일 왜, “조선독립 만세!”가 아니고 “대한독립 만세!”라 외쳤을까?

조선 말기, 일본과 청 등 외세로부터 시달리다 자주독립국이라 하며 ‘대한제국(大韓帝國)’을 선포하고 고종은 황제에 오르지만 이미 동력과 주권을 잃은 518년 조선은 1910년 한일합방으로 망하고 민족은 흩어지고 말았다.

1919년 4월 10일 상해 임시정부 의정원, 국호 등을 정하는 첫 회의에서 몽양 여운형 등은 ‘대한(大韓)’, ‘조선(朝鮮)’으로 제안했으나 우창 신석우(교통총장, 조선일보사장, 고령신씨 24세)가 “대한으로 망했으니, 대한으로 흥하자!”며 ‘대한민국’으로 제안해 의결되니 4월 13일 이동녕 의장이 선포하며 이를 1948년 제헌국회에서 계승한다.

이는 (고)조선과 삼한(三韓)의 ‘한(韓)’이 우리 민족의 혈통이며 고구려, 신라, 백제, (통일)신라, 고려, 조선, 대한제국, 임시정부, 대한민국으로 하나 되어 진화해온 우리는 ‘韓’민족으로 ‘큰’, ‘하나’, ‘하늘’의 뜻이며 황제국 중국(漢, 唐, 明, 淸 등)과 대영, 대일본제국과 같은 강성대국을 꿈꾸며 중국처럼 한 글자로 ‘한(韓)’에 당시 사조(思潮)인 ‘대(大)’와 ‘민국(民國)’을 합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은 명(明)에 사대(事大)하여 한양(漢陽), 한성(漢城), 한강(漢江)이라 했다는데 대한제국, 대한민국은 자주독립국임을 천명하며 ”한(韓)나라“라는 정체성을 찾은 것이다.

일제가 조선 침탈을 시작으로 중국과 동남아 등 온 세상을 상대로 제2차 세계대전까지 가서 패망한 후 우리는 어부지리로 광복은 되었지만 북쪽은 1948년 9월 9일 중국과 러시아 등 공산당이 후원하여 김일성(김성주) 일파가 주도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DPR,Korea)’이, 남쪽은 1948년 8월 15일 미국 등이 후원하여 이승만 일파가 주도하는 ‘대한민국(RO,Korea)’이 들어서 6.25 한국전쟁과 분단의 아픈 역사가 시작된다.

영문 Korea는 고려 때 아랍 상인들이 서해로 벽란도를 통하여 개성에 드나들며 명품 고려청자 등을 교역할 때 ‘Corea’로 소개하며 알려졌으며, 일제(日帝)는 국제행사는 알파벳 순으로 하니 일본(Japan)보다 뒤에 등장하라고 ‘Korea’로 바꿨단다.

 

* 강하면 전수3리 출생인 신왕수 이학박사가 양평의 마을 이름 유래를 격주로 연재한다. 종합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케이지 랩(주), 발효 전문기업 엑센도 바이오팜(주) 회장인 신 박사는 양평군 기업인협의회장을 역임했고, 제41회 무역의날 153만불 달성 백만불 수출탑(대통령 노무현)과 제51회 무역의날 800만불 달성 500만불 수출탑(대통령 박근혜)을 수상했다. 현재는 양평문화원 부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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