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가구소득 낮을수록 ‘효과적이지 않다’ 높아

경기도민 3명 중 한 명이 원격수업이 효과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내용이나 구성이 미흡’하다는 불만이 22.2%로 가장 높았고, 학습 이외의 활동을 하게 되는 등 학습에 집중할 수 없다는 답변이 20.6%로 뒤를 이었다. 원격수업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답변은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높았고, 읍면지역이 도시지역보다 높았다.

통계청은 2년 주기로 시행하는 사회조사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한시조사(2021. 5. 12. 기준)를 함께 시행해 지난해 11월 ‘2021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원격수업과 관련한 조사는 18세 이하 인구(주된 응답)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8세 이하 인구 중 코로나19 발생 이후 학교 현장 수업을 대체하는 원격수업을 받은 사람은 92.0%였으며, 이중 원격수업이 효과적이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은 60.7%였다. 경기도는 원격수업을 했다는 응답이 94%로 전국 평균보다 조금 높았는데, 원격수업이 효과적이지 않았다는 응답 또한 62%로, 전국 평균보다 조금 높았다.

경기도의 경우 원격수업이 효과적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수업내용이나 구성이 미흡’하다는 응답이 22.2%로 가장 높았고, ‘학습 이외의 활동을 하게 되는 등 학습에 집중할 수 없으므로’가 20.6%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실험, 실습, 대면지도 등이 어려우므로’ (12.0%), ‘선생님이나 학우들과의 소통이 어려우므로’(9.8%), ‘선생님의 지도 없이 학습하기 어려우므로’(9.0%), ‘수업내용이 일률적, 나의 학습능력에 맞지 않음’ 4.6% 순으로 나타났다.

원격수업 환경에 대해서는 ‘학교의 원격수업 환경 미비’( 16.5%)가 ‘나의 원격수업 환경 미비’(5.3%)보다 높았다.

한편, 원격수업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응답은 농촌지역(읍변부)이 66.2%로 도시지역(동부) 59.7%보다 높았다. 또,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효과적이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는데 월평균 가구소득 100만원 이하는 76.1%인 반면 500~600만원 59.2%, 600만원 이상 56.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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